‘2013 나주배축제’ 성황

배산업 활성화 소비확대 품질고급화

2013-11-04 원예산업신문

나주배원예농협(이상계 조합장)은 품평회를 통한 배 산업의 활성화 방향을 제시하고 재배농가 정보 교류를 통한 고품질 나주배 생산, 소비확대를 위해 '2013년 나주배 축제'를 지난 1일, 2일 농산물공판장과 강당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에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과 전라도, 나주시 등 지자체, (사)한국배연합회, 배시험장, 농산물품질관리원, 배수출연구사업단과 농업인 등이 대거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상계 조합장은 개회사에서 “나주배를 재배한지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맞아 품질 좋은 배를 생산하신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하는 ‘나주배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다함께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해 생산부터 판매, 유통, 수출까지 원스톱 체계를 갖춰 나주배 산업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2013 나주배 품평회'는 조합원을 비롯한 농업인과 참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심사기준은 영농일지와 식미, 과형, 색택, 경도, 당도, 크기, 종합평가 등의 항목이며 심사위원은 배시험장,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농산물품질관리원, 배수출연구사업단, 농가대표 등이다.

심사결과 박원국씨(신고)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고 금상은 곽희경씨(신고)와 한정무씨(추황배)에게 돌아갔고 나종윤(신고)씨와 이홍수(신고), 오헌상(추황배)씨가 은상을 얻었다. 박풍부씨(신고)와 전병규씨(신고), 이문오씨(신고), 김종렬씨(추황배)가 동상을, 정윤남씨(신고)와 김광오씨(신고), 김상하(추황배)는 전남배를 수상했다.
세계배품종전시회, 전국주산단지 배전시회, 수출배전시회, 배음식 및 가공식품 전시회, 농기자재전시회도 축제기간에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또다른 목표가 우수 자재의 전시회로 생산비 절감 및 친환경 배 생산기반을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농기자재 전시회는 더욱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고령화에 대비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농자재를 관람했고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배 깍기 대회, 배 당도맞추기 대회, 배 무게 맞추기 등의 경연대회에 참가해 다득점자는 농자재를 시상 받았다. 조합원 가족들은 노래자랑 대회에서 예능솜씨를 맘껏 보였다.
한편 행사 둘째 날에 개최된 학술세미나에서는 한국수출배산업의 정책과 비전, 배 저장 및 수확후 관리기술을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원예특작과학원의 발표가 있었으며 교양강좌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부녀회 먹거리 장터와 나주배 시식 및 직판 행사, 경품 추첨과 모듬북 등의 공연도 열려 나주배를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