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순 안성인삼농협 조합장
“인삼수출 늘리는데 역량 집중”
2013-11-04 원예산업신문
박봉순 안성인삼농협 조합장은 “말레이시아는 올해 처음 수출하는 것으로 오는 28일에는 현지에서 3일간 판촉행사도 열 예정”이라며 “경기도의 통합브랜드인 천경삼(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 브랜드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홍콩에 다녀왔는데 바이어의 반응이 좋아 내년부터 홍삼캔 위주로 수출할 예정이다. 베트남에도 천경삼이 잘 알려져 있는 만큼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고 홍콩에 발판이 마련되면 동남아와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대부분의 인삼업체들이 홍삼위주로 거래하고 있는 것에 비해 박 조합장은 백삼을 활용해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박 조합장은 “항상 다른 사람이 안하는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 동남아는 홍삼시장보다 백삼시장이 더 크다. 백삼으로 작년에 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연말까지 7억원이 될 것 같다. 일부는 수출을 하고 일부는 국내 한약도매상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인삼농협은 경기인삼산학연협력단(단장 김우연 중앙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으로부터 ginsenoside Rg3의 함량이 일반 홍삼제품보다 4배 이상 나타나는 신기술을 조만간 이전받을 예정이다.
경기인삼산학연협력단은 100℃로 24시간 추출한 엑스에서 ginsenoside Rg3의 함량이 2.056%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는 일반 홍삼엑스의 약 4배 높은 함량이다. 또한 일반 홍삼에는 거의 함유돼지 않는 ginsenoside Rg5 +ginsenoside Rk1도 1.722%로 높게 나타났다.
박 조합장은 “조만간 상호간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신기술을 이전 받으면 새로운 방식으로 파우치를 생산해 내수와 수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