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기 나주유기농업법인 대표(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

국내 1호 배 명장 선도농가 육성

2013-10-28     원예산업신문

나병기 나주유기농업법인 대표(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는 국내 1호 배 명장으로 기술력과 지도력을 겸비해 선도 농업인을 육성하고 배 산업의 위상을 높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병기 대표는 특전사 대장을 예편한 후 2000년대 초반부터 가업을 전승해 3500평에서 연간 25톤의 고품질 배를 생산해 70%를 수출하고 있다. 나 회장의 집안은 1940년대 중반 이후 3대째 배 농사를 짓고 있는 배 명가이기도 하다.
나 대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나주유기농업법인 대표를 맡으면서 명품 배 생산과 브랜드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건강한 나주배, 친환경 나병기 배 등을 생산하고 대량 소비처인 유통업체 등에 판매하고 품질고급화로 가격제고, 농업인의 수익증진, 유통구조를 개선했다. 그 결과 나주유기농업법인이 농촌진흥청 탑푸르트 사업에 참여하게 됐으며 나 대표는 탑푸르트 전국연합회장을 역임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공로를 인정받아 배 분야에서는 이례적으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 마이스터에 선정되면서 국가공인 배 명장 1호가 됐다.
나 회장은 “기반시설이 잘 갖춘 과수원이 뒷받침 돼야 최고 품질의 배를 최고의 유통구조 와 조직에서 판매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선도 농가를 양성하는 데는 5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도와 숙기 저하의 원인이 되는 밀식 장애를 해결하는 간벌, 탄소동화작용을 촉진하는 올바른 전정 등의 활동이 중요하고 시설개선, 수세안정 등의 지도활동을 하고 있다. 소속 공선회원들은 사전 선행교육을 통해 작기(월동·생육·성장기 등)별로 1개월 전에 모여 상호정보 및 경험을 소개하고 공유함으로써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나주유기농업법인의 성공 비결에 대해 나 회장은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정직과 신뢰성, 소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나주시 추진 FTA 사업 추진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지원사업을 합리적으로 심의, 추진하고 있으며 FTA 지원사업이 농업인을 위해 실질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출에 대해서도 “중국 배로 인한 수출의 어려움을 악용하는 바이어들이 국산 배의 가격을 낮추려 한다"며 “이들에게 이끌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언했다. 농기계 사업도 휴일 대체근무를 실시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