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축산물 원산지관리 부실

3년간 농협관계사 원산지 거짓표시 49건 적발

2013-10-14     원예산업신문

농협 하나로마트와 자회사 등에서 외국산 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팔거나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돼 형사입건된 건수가 지난 3년간 4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乙, 농축식품해양수산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요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6건이 적발되는 등 매년 농협 하나로마트·공판장 등에서 원산지 허위표시가 계속되고 있다.
허위표시로 적발된 품목은 쌀, 과일, 채소, 쇠고기 등 전 목에 걸쳐있어 전반적으로 농협에서 판매중인 농축산물의 원산지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농협 유통판매망의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이 전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 있다. 농협은 매년 수십 건의 원산지미표시 및 허위표시가 적발되고 국정감사에서 지적당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한 방지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농협에 대해 일반 소매점이나 사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보다 `원산지`관리를 제대로 할 것이란 신뢰를 갖고 구매하기 때문에 농협의 원산지 관리부실은 타 소매점보다 더욱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김우남 의원은 “‘신토불이’를 외쳤던 농협에서 원산지를 거짓표시 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고 농협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믿고 납품한 농민들과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을 존중한다면 원산지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