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기술 해외시장 진출 창조농업 실현

실용화재단, 해외 기술로드쇼 지원 우수기술 해외시장 개척

2013-09-09     원예산업신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이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창조농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출범한지 4년이 된 실용화재단에서는 기술이전 뿐만 아니라 이전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우수기술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기술로드쇼 사업은 우리 우수기술의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로드쇼는 당초 투자설명회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 주요 내부를 순회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아울러 홍보를 겸해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 기술 로드쇼는 주요 대상 국가들을 선정해 해당국가, 해당도시의 국제적 수준의 전시회를 발굴, 현지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술과 기업을 선발해 다양한 정보와 마케팅을 병행, 해당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창출한 신사업이다.
출범이래 국내 우수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에 노력을 기울여온 재단은 지난 2011년 11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로드쇼의 첫 발을 떼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베이징 기술거래소(BITEC)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도입 희망기술에 대한 수요를 발굴, 국내 16개 기술을 선발해 상담거래를 지원했고, 이 가운데 (주)한국게르마늄은 현지 기업과의 매칭상담을 통해 3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계약을 달성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거래 발굴을 위해 베이징 기술거래소와 업무협약을 추진하여 국내 기술의 중국시장 진출에 일조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까지 확대하여 추진했다.
첫 로드쇼와 동일하게 베이징에서 제2회 중국 베이징 기술로드쇼를 개최했으며, 지난해에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보다 큰 규모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수 있었다.
협력기관에서 전 세계 기술거래 관련 컨퍼런스(ITTC)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우리나라 기술에 대한 소개의 장을 제공해 10개의 농산업체를 선발, 관련기술의 세일즈를 추진했다.
이 행사에는 협력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125명의 현지 기업 관계자가 참가해 상담을 진행했고, 참가기업들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성과들을 창출했다.
(주)고려바이오에서는 관련기술에 대한 수출계약 상담을 진행했으며, 그 규모가 100만 달러에 달하였다. 또한 지난해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반응이 좋았던 일부 업체를 재선발해 중국 기술거래의 기회를 증진하였고, 이 중 (주)황샘바이오, (주)한국게르마늄 등은 현재도 중국과의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베트남 기술로드쇼는 최근 가파른 고성장 속 다양한 신사업 창출을 준비하는 수요에 맞춰 베트남을 넘어 인도차이나 반도의 수출 전초기지 개발이라는 목적아래 지난 2012년 10월 30일 추진됐다.
당시 참가기업은 (주)동성제약, (주)흙살림, (주)지금강 등 총 10개 기업이 참가하여 4만여 참관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이와 별도로 재단에서는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기업별 바이어 매칭 상담을 추진, 약 300만 달러의 수출상담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베트남은 최근 한류의 열풍으로 인해 한국과 그리고 기술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으며, 더욱이 참가기업 중 봉독을 활용한 화장품 제조 기술을 선보인 (주)동성제약의 부스에는 많은 베트남 현지인들의 문의와 관람이 이어지는 광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지 협력기관으로 베트남 RTTC(기술이전센터)와 업무협약 추진으로 한국 우수기술에 대한 현지 수요 및 관련 정보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는 지난 2년간의 로드쇼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대상국가를 4개국으로 확대, 전문적으로 로드쇼를 수행하고 있다.
대상국가는 태국, 일본, 중국, 베트남으로 선정, 국별 협력기관 발굴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태국과 일본에서 로드쇼를 개최했다
태국은 방콕에서 지난 5월 9일부터 3일간 Horti Asia 2013에 후원 참가하여 10개 기업을 선발,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더욱이 개막식 당일 태국 농림부장관이 한국관에 참가하여 참가기업별 관련 기술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받고 가는 등 현지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쳤다.
이번 태국 로드쇼를 통해 781명의 관련 바이어들과 참가기업간 기술거래 상담을 추진하여 (주)경농, (주)고려바이오, 브라운와이코리아 등에서 약 238만 달러의 수출 예비계약을 비롯 수출상담액이 1,500만 달러에 달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한 현지 총판 및 기술이전 계약도 추진하고 있어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곧이어 추진한 일본은 전통적으로 식품관련 기술의 최선진국으로서 우리와 지리적, 문화적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동일본 대재앙으로 식품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국내 농식품 경영체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일본 로드쇼를 추진한 곳은 큐슈의 대표도시인 후쿠오카로 지난 23년간 식품관련 전시회로 일본과 아시아에 널리 알려진 ‘서일본 식품산업 창조전’에 참가했다.
이 로드쇼에는 농진청 기술이전업체 뿐 아니라,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등 총 18개사 참가하여 348건의 매칭상담을 통해 약 186만 달러의 수출 계약 상담을 달성하였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샘플 발송계약 상담과 총판 계약, 공동 기술 개발 등의 다양한 사업 성과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해외기술로드쇼는 기존의 전시 참가를 통한 홍보뿐만 아니라,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 발굴을 통해 해당 기술과 기업을 선발한 후 현지 기업과의 매칭성공율을 높임으로써 기술거래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최적의 사업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농산업 분야 기술거래의 유일한 사업으로 자리메김하기 위해 중점대상국 확대를 비롯해 참가기업별 추적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기술수출 성과 관리 등 다방면에 걸쳐 보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