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산업적 중요성 인식되길”
‘2013 선인장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13-09-09 원예산업신문
경기도 선인장 페스티벌은 선인장 재배 농업인이 농업기술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선보이던 ‘선인장 산업전시회’를 좀 더 대중적인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돼 왔다.
10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다양한 전시행사와 선인장 다육식물을 이용한 조형, 선인장 가공품 판매, 각종 체험 이벤트 등이 마련돼 참관객으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30일 열린 개막식에는 남충희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김경호 도의회 의장, 김현미 국회의원, 최성 고양시장 등 내빈과 참관객 400여명이 몰렸다.
남충희 경제부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사막 없는 경기도에서 전국 생산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세계 3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선인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도민들이 선인장을 더욱 친근하게 생각하고 산업적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도의회 의장은 “경기도의 선인장산업 육성은 발상의 전환으로 얻은 큰 성과”라면서 “도심속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선인장들과 체험행사는 도민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이라며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선인장의 다양성과 조화’를 주제로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이용한 옥상조경, 베란다조경, 벽면조경, 산책로 등 테마별 조경을 선보였으며 특히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선인장 동산과 신비로운 희귀선인장·다육식물 100점도 공개됐다.
부대행사로 선인장 화분 만들기, 선인장 비누 만들기, 압화 만들기, 도자기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또 축제기간 중 소비자들이 농가에서 생산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판장도 운영됐다.
이날 페스티벌을 둘러본 강민정(32·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씨는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선인장 축제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아들과 함께 처음 찾았는데, 볼거리가 많아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선인장 주산지로 네덜란드, 미국 등 30여 개국에 매년 300만 달러의 선인장이 수출된다”며 “세계 1등 작목인 경기도 선인장의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