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농가 판로안정 고품질 참외생산 주력
2013-09-02 원예산업신문
조합 공판장(지난달 25일 기준 544억원 달성) 이외 참외의 또 다른 판로인 APC에는 고품질 참외를 생산하는 40회원농가가 전량출하, 공동선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89억원의 매출을 올린 APC는 최근 100억원을 이미 초과해 올해 11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조합 APC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직거래를 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홈플러스 대형마트 36개, SSM 슈퍼체인점 140개, 농협하나로마트 10개에 납품한 APC는 올해 홈플러스의 신뢰를 얻어 전국 SSM 슈퍼체인점 380개로 공급을 확대했다.
조합 APC는 무엇보다 소비자에게 맛있는 ‘성주참외풍경’ 브랜드의 참외를 제공하기 위해 고품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원농가는 일관된 맛을 유지하도록 같은 종자, 비료, 필름을 공동구매하고 있다.
마성진 성주참외원협 APC 마케팅팀장(농산물품질관리사)은 “우리조합에 소속된 조합원 2,596명중 APC에는 참외생산 능력이 뛰어난 농가들 위주로 참여하고 있어 국내 참외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회원들도 자체적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농가는 판로가 안정적이어서 고품질 생산에만 전념하면 된다. 각 농가의 번호가 적혀있는 플라스틱 상자에 참외를 담아 APC에 출하만 하면 조합이 선별한 후 당일 공판장 평균가격으로 대금을 회원농가 통장에 입금해 주고 있다. APC에 참여하려는 농가는 많으나 성수기 수요조절 문제로 참여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
회원농가는 APC에 출하하는 참외 품질관리를 위해 매일 2명씩 당직근무를 서면서 품위 자율검사를 하고 있다. 자율검사를 마친 참외를 대상으로 조합의 유일한 농산물품질관리사인 마 팀장이 등급을 매긴다.
최근 40회원 농가는 기존에 이용하던 퇴비회사가 제품단가를 인상하자, 총 5천만원을 각출해 공동퇴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회사 퇴비성분에 참외 생장기에 도움이 되는 미강 등의 원료는 추가하고 생산비는 절반으로 낮췄다.
조합은 또한 올해부터 참외의 고품질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품위가 떨어지는 농가 10%를 탈락시킨다는 방침이다.
대지 6,832㎡(2,070평), 건평 3,366㎡(1,020평)의 APC는 대형선과장 2동, 저온저장고 2동, 자제창고 1동, 회의실, 식당, 사무실, 휴게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파괴당도선별기 1대, 일반선별기 1대, 전자동소포장기 1대, 수동소포장기 1대를 가동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