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AR’로 중국산 배와 차별화
지난 1일 천안·울산 등 수출 선별작업 시작
2013-08-26 원예산업신문
한국배연합회(회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는 ‘K-PEAR’ 박스용 스티커 228,000장과 낱개용 스티커 2,429,000개를 연합회 수출단지에 지원했다. 이후 수출되는 신고배는 스티커가 아닌 포장박스에 인쇄해서 출하된다.
배연합회는 수출활성화와 미국에서 중국배를 견제하기 위해 K-PEAR를 미국, 중국, 대만에 국제상표로 출원했다. 이로써 중국배가 한국배 유통과 상표 침해 등의 위법행위가 발생하면 수입 당사국의 법에 따라 유통정지, 벌금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지난 19일 2013년산 원황배 수출 선별작업이 천안, 나주, 울산, 곡성, 상주 등에서 시작돼 ‘K-PERA’를 상자와 낱개에 부착하는 작업도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천안배원예농협 김원영 과장은 “올해 중국산 배가 미국으로 수출되면서 국내 수출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산 배를 구별하기 위해 K-PEAR 로고를 부착해서 수출선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추석이 9월 중순으로 여느 해보다 빨라 원황 선별작업도 일찍 시작됐다. 원황배는 올해 미국과 대만 등으로 1,166톤이 수출될 예정이며, 황금배는 200톤이 수출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폭염으로 인해 과실비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출물량은 적어질 수도 있다. 김원영 과장은 “신고는 두고 봐야하지만 원황은 폭염으로 인해 배들이 전반적으로 크기가 작아서 수출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