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과일류 농업관측
기상의 영향으로 포도·복숭아 생산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과일 공급량은 전년보다 감소, 추석 사과·배 수급은 개선될 듯 하다. 망고를 제외한 8월 과일 수입량은 전년보다 적을 듯 하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사과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양호하고, 평년과 비슷=최종 적과 후 단위면적당 사과 착과수는 전년보다 5%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품종별로 후지가 전년보다 6% 많고, 홍로와 감홍은 각각 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양호하고, 병충해 발생도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일부지역에서 갈색무늬병(경북 봉화, 전남 장성), 점무늬낙엽병(충남 예산, 경북 안동, 경남 거창, 전남 장성), 진딧물(충북 영동·충주, 전북 무주·장수), 미국선녀벌레(충북 충주) 등이 전년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8~9월 품질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좋을 듯=8~9월에 출하될 쓰가루와 홍로 품질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좋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쓰가루 당도는 12.6°Bx로 전년보다 0.2°Bx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쓰가루 열매 크기는 충북 충주, 충남 예산, 경북 봉화·의성에서 전년보다 크겠으나, 경북 문경·상주·청송에서는 작을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출하는 전년보다 3% 많을 듯=사과 출하량은 8월에 쓰가루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3% 많겠고, 9월에는 전년보다 이른 추석(9.19)이후 거래 감소로 12%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추석 출하용인 중생종 홍로의 작황이 양호해 추석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듯=8월 쓰가루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에 4만 5천∼4만 9천원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출하량이 전년보다 조금 많지만 품질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생산량은 전년보다 9% 많고, 비상품과 비율도 낮아=올해 사과 생산량은 작황이 양호해 전년보다 9% 많겠지만, 평년보다 3% 적은 43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비상품과 비율은 개화기 저온피해가 있었지만 생육기 기상이 양호하여 전년보다 2%P 낮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배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양호=배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좋고, 전반적으로 병충해 발생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성병 발생은 전년보다 현저히 적었지만, 고온으로 깍지벌레(전남 나주)와 응애·진딧물류(경기 평택, 전남 나주, 충남 논산 등) 발생이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햇배 품질은 전년과 비슷, 비상품과 비율은 낮아=8~9월에 출하될 햇배의 크기와 당도 등 품질은 전년과 비슷하고, 비상품과 비율은 전년보다 6%P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햇배 출하 전년보다 빠르고, 출하량도 많아=햇배의 출하시기는 전년보다 빠를 것으로 조사되었다. 남부지역의 조생종 작황이 양호하고, 추석(9.19)이 전년보다 11일 빨라 중생종인 신고 출하도 전반적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원황 가격은 전년보다 낮을 듯=8월 원황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에 전년의 4만 4천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6%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저장배 가격도 낮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량은 전년보다 많고, 평년보다 적을 듯=올해 생산량은 22만톤 수준으로 태풍피해가 컸던 전년보다 26% 많지만, 평년보다는 36%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목면적은 전년보다 5% 줄었지만, 작황이 양호하여 단수가 전년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귤
△8월 하우스온주 품질은 전년보다 양호=8월에 출하될 하우스온주의 품질은 외관과 당도 및 당산비가 좋아 전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당도는 높고, 크기는 다소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이후 출하량은 전년보다 5% 적을 듯=8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6% 적고, 9월 이후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하우스온주 재배농가들이 작형 및 품목을 월동온주와 만감류로 전환하여 재배면적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8월 하우스온주 가격은 전월과 비슷할 듯=8월 하우스온주 평균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적어 전년(kg당 4,400원)보다 높고,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과수는 전년보다 9% 감소=노지온주 착과수는 전년보다 9%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에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생리낙과가 전년보다 많았지만, 7월에는 장마에도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은 많아 2차 생리낙과가 전년보다 적었다.
△노지온주 생산량은 전년보다 5% 감소할 전망=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전년보다 5% 감소한 53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 줄었고, 착과수가 적어 단수가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수는 강수량 등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포도
△비가림·노지포도의 당도는 전년보다 높을 듯=8~9월에 출하될 비가림?노지포도의 당도는 작년보다 높지만, 동해를 입은 거봉과 MBA의 송이모양과 과립은 작년보다 작을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도 전월에 이어 주야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착색 불량, 당도 저하, 높은 산 함량이 우려되어 품질이 낮아질 수 있다.
△8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조금 적을 듯=8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3% 적은 8만톤으로 예상된다. 8월 중순까지 출하될 시설포도의 출하량은 전년보다 많겠으나, 비가림·노지포도는 전년보다 출하가 일주일 가량 늦고 출하량도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9월 이후 출하량은 전년보다 7%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포도 가격은 전년보다 높을 전망=8월 포도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출하량이 적고, 전월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년보다 15%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캠벨얼리 가격은 상품 5kg 상자에 1만 8천~2만 1천원, 거봉은 2kg 상자에 1만 1천~1만 3천원으로 예상된다.
△비가림·노지포도 생산량은 전년보다 6% 적을 전망=올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4% 적은 27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시설포도 생산량은 성목면적 확대로 전년보다 10% 증가하겠으나, 비가림?노지포도는 전년보다 6% 감소한 22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림·노지포도 품종별로는 캠벨얼리 생산량이 전년보다 5%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봉과 MBA는 성목면적이 줄고, 작황도 좋지 않아 생산량이 전년보다 각각 12%,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숭아
△동해로 생육 불량하고, 세균성구멍병 많아=생육상황은 겨울철 동해 및 개화기 저온피해로 전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8~9월 열매 크기 작지만, 당도·색택은 전년 수준=8~9월에 출하될 중·만생종 복숭아 크기는 동해로 전년보다 작고, 당도 및 색택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북 경산·영천은 수확기 고온건조한 기상으로 천도계 품종의 당도 및 색택이 전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적어=8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27% 적고, 9월 이후는 전년보다 23%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생산량이 동해로 감소하였고, 중·만생종의 낙과피해가 심하기 때문이다.
△8월 가격은 전년보다 높을 듯=8월 복숭아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적어 전년(유모계 kg당 3,330원, 천도계 kg당 2,13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 및 낙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8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27% 적기 때문이다.
△중·만생종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적을 전망=올해 복숭아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적은 15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중·만생종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적은 11만톤 가량으로 예상된다. 동해와 장마 장기화에 따른 낙과피해로 단수가 전년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중부지역(경기 이천, 충북 영동·음성·충주)에서 낙과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7월 긴 장마로 인해 핵할(씨 쪼개짐)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수입과일
△7월 과일 수입량은 전년보다 14% 감소=7월 과일 수입량은 4만 1천톤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하였다.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체리 수입은 전년보다 각각 48%, 5%, 26%, 27%, 37% 감소하였고, 포도는 전년보다 24% 증가하였다. 특히, 망고는 전년보다 2.3배 증가하였다. 과일 전체 평균수입단가는 1.53달러로 전년보다 3%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