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 순항

FACT, 입주기업 최종 선정 계약 체결

2013-08-02     원예산업신문

미래성장동력인 종자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민간육종연구단지(Seed Vally) 조성사업이 지난달 초 20개 입주기업이 최종 선정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시행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FACT, 이사장 장원석)과 김제시, 그리고 전라북도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645-1 일원에 대지면적 54.2ha, 건축연면적 18,283㎡으로 조성되는 민간육종연구단지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종자산업을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656억원을 투입, 2020년 종자수출 2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더욱이 이사업은 종자 R&D 투자사업인 골든시드프로젝트와 함께 종자강국을 위해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는 만큼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입주기업에게 제공할 부지 및 연구시설은 물론 첨단 육종기술서비스, 사업화 지원, 종자 전문인력 지원프로그램 등을 구축해 민간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직접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실용화재단은 지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총 25개 종자기업의 입주신청을 받아 신청기업의 재무상태, 사업계획, 기술 및 사업역량, 파급효과 등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돼 선정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출시장확대형(7ha규모)에 농협종묘센터 등 2개기업, 수출시장개척형(2.2~3.4ha 규모)에 농업회사법인 현대종묘(주) 등 9개, 역량강화형(1ha 규모)에 농업회사법인 (유)양파나라 등 9개기업을 최종 선정,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김제시와 전라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설정하고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종합계획수립, 단지 조성공사 추진 및 운영관리를 담당하며, 김제시는 토지매입 및 인허가 처리 등을 전담하고, 전라북도에서는 소관업무 추진에 따른 필요재원 확보 등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토지매입을 담당하고 있는 김제시는 지난해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에 따른 총사업비 증액(270억원⇒726억원)과 함께, 항공수요와 경제성 부족으로 방치된 김제공항부지를 확장 부지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 희망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김제지역이 세계적인 수준의 미래 종자수출 메카로 부상할 날도 멀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김제시는 민간육종연구단지가 계획대로 조성될 경우 글로벌 종자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민간육종기업 육성을 통한 종자주권 회복 및 종자강국의 실현은 물론 고용창출 및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작물의 채종포 육성 및 단계별 채종단지의 확대 추진 등으로 농업인의 실질적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뿐만아니라 귀농환경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김제시는 이밖에도 종자산업특구 조성을 통한 종자산업의 메카로 브랜드화, 글로벌 이미지 확립을 위한 종자박람회 등 국제행사 유치, 종자산업과 연계한 6차산업화 및 산업관광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