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제2수출시장 개척 본격화
일본시장 포화상태 수출확대 한계
2013-08-02 원예산업신문
국내 파프리카 수출은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엔저현상과 한국정서에 대한 불신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파프리카 일본수출량은 12,510톤으로 지난해 동기 10,767톤 대비 16.2% 증가했으나 수출금액은 오히려 2011년 5,116만불에서 4,971만불로 2.8% 감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농식품 수출시장의 메카인 홍콩에서 한국산 파프리카 홍보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7일간 대규모 판촉행사를 개최했다.
aT는 홍콩을 제2의 파프리카 수출시장으로 양성하기 위해 홍콩의 유명 대형마트(Wellcome Superm-arket) 15개 매장에서 홍콩 일반소비자 대상 시식행사 등 홍보마케팅 실시와 더불어 3톤 가량을 시범 수출했다. 이번 행사는 파프리카수출협의회, 파프리카수출선도조직(KOPA)과 함께 공동으로 개최됐다.
aT 농산수출팀 고혁성 차장은 “한국산 파프리카는 그동안 일본에만 집중적으로 수출돼 일본 수입파프리카 시장점유율 60%로 1위를 지켜오고 있으나 최근 일본의 경기침체와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증가율이 미흡하고 우리 수출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신규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 차장은 “파프리카 제2 수출시장 양성은 파프리카 수출계의 오랜 숙원이기 때문에 이번 홍콩 시장진출은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홍콩을 시작으로 향후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권에서 점차 시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