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준<한국마늘산업연합회장 22>
“원예인 스스로 자생력 갖춰야 할 것”
2013-07-29 원예산업신문
원예산업은 농림축산업 생산액 중 30%를 차지하는 주요 정책 산업으로 국민 먹거리와 보건위상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그 위상은 낮은 실정이고 국민의 인식도 부족하다. 이에 대해 강정준 한국마늘산업연합회 회장(대정농협 조합장)은 “원예인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체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강 회장은 “원예작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생력화를 추진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파종 및 수확기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2012년 기준)은 마늘 50%, 양파 54%에 달하고 있다. 이에 밭농사 재배지역의 기계화를 위한 밭기반정비사업을 우선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생산비 절감을 위한 그린에너지 보고체계 지원강화도 요구되며 수확 후 품질관리 및 유통방법개선, 유통단계 축소와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원예작물을 생산, 개발하는 것이 원예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원예산업은 품목의 종류가 매우 많아 구심점을 이루기 어려워 대변 기관을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식량과 축산은 농업의 분야로 인정받지만 원예정책국은 없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농식품부내에 원예작목별로 전문적인 조직을 신설하고 조직은 다시 연합회를 구성해 원예인을 위한 전문조직을 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FTA 대응책은 가격경쟁력과 자급력, 품질고급화, 특화라고 전했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부분에서 가격경쟁력과 농산물 자급력 등을 높여 사전에 대비하고 특화작물 및 고품질로 수입농산물에 대응해야 하며 수출로 농가소득을 증진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농업인의 기본적인 가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도 필요하다.
강 회장은 “원예산업신문은 다양한 미디어와 컨텐츠를 활용해 좀 더 시각적으로 쉽게 원예산업을 알려야 한다"고 전하면서 “웰빙식품에서 원예사업이 가장 높은 위상을 가지도록 홍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 원예기술, 선진 현장, 원예작물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의 제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