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 잿빛곰팡이병 발생

경북농기원, 때아닌 인삼 병해 벌써 나타나 초기 방제 당부

2013-07-22     원예산업신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풍기인삼시험장은 최근 고온 다습 등 이상기후와 관련하여 인삼 생육 초기에 점무늬병, 탄저병 등의 조기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어 초기 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온다습으로 인한 인삼 탄저병과 더불어 6월초부터 잎과 열매에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잿빛곰팡이병은 병반 부위에 회색(잿빛)의 곰팡이가 피어나기 때문에 육안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발생은 고온 다습한 8월에 주로 발생되었으나, 금년에는 5월 중순부터 30℃를 웃 도는 고온과 잦은 비로 인하여 습도가 높아지면서 잿빛곰팡이병이 잎과 열매에 6월 중순부터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7월초 경북지역 발생 포장율은 31%이며, 평균 발생율은 1%내외로 낮은 편이나 발생시기가 빨라 7~8월에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등록된 적용 약제를 살포해 피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올해 경북 북부지역의 5~6월의 기온은 평년보다 2℃정도 높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20~50%정도 많았다.
인삼의 생육 초기에 탄저병 등이 조기 발생으로 봉화, 문경지역은 5월24일경 처음 발생하였고, 영주, 예천지역에서는 5월29일경 추가 발생했다.
풍기인삼시험장과 관련기관의 지도에 따라 초기 방제에 힘써 탄저병등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으나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확산 방지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풍기인삼시험장 정원권 박사는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전체적인 병발생 시기가 앞 당지고 있다”며 “농가는 포장을 수시로 관찰하고 관련기관의 SMS 문자에 귀 기울여 예방 위주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이 잎맥에 발생하면 조직이 말라죽기 때문에 생육이 불량하며 열매에 발생할 경우는 채종이 불가능하므로 5~6월의 최고 온도가 30℃내외로 높고 습도가 높으면 인삼 지상부에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예찰과 방제에 더욱 힘써야한다”고 전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 권태룡장장은 “인삼 재배 포장의 지속적인 예찰 조사를 통하여 병해충의 발생현황을 SMS로 인삼농가에 통보하고 병해충 방제 관리를 지도하고, 금년내로 지역에 맞는 최적의 인삼 병해충 방제 체계를 개발하여 기술을 보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