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태양초 고추 건조

충북농기원,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방법 개발

2013-07-22     원예산업신문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2011년부터 2년간 연구 끝에 장마 등 궂은 날씨에도 효율적으로 태양초 고추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추 수확 후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건조방법으로 비가 자주 내릴 경우 태양초 고추 생산이 거의 불가능하다. 태양초는 화건 고추에 비해 색택이 우수하고 가격도 약 20%정도 비싸다. 소비자들은 태양초를 선호하지만  태양초 생산 기술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고추 재배 농가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양초 건조시 노출 시간이 길어 미생물 오염, 희나리 발생 등 상품성 저하와 함께 손실률이 높다.
이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궂은 날과 야간에 원적외선등을 이용한 건조 방법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방법은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태양열과 원적외선 등을 병행하여 이용하는 것으로 하우스내 야간 온도가 35℃ 이하일 경우, 비닐하우스의 측창을 닫고 원적외선등으로 보온해 주면 고추 건조 기간을 약 29% 단축할 수 있고, 상품성은 약 10% 정도 향상된다. 또한, 고추 건조시 계속 비가 내려도(2011년 7∼8월에 약 40여일간 연속 강우) 원적외선등으로 보온하면 10일정도에 완전 건조가 가능하다.
고춧가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60억달러 규모이며, 우리나라는 17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28.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년간 20만톤의 건고추를 소비하고 있으며, 대부분 화건 고추로 유통 소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