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민간이 즐겨먹던 한식은?

한식재단, 조선의 민간음식 심포지엄 개최

2013-07-15     원예산업신문

지난 10일 한식재단이 주최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시대민간음식고문헌연구단이 주관하는 ‘인문학자가 차린 조선의 민간음식’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고문헌에 나타난 민간음식’ 주제로 ‘고려시대 애주가 이규보’, ‘어우야담의 음식 이야기’, ‘성호 이익의 음식에 대한 생각’, ‘북경에 간 연행사의 음식탐방기’ 등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어 2부에서는 ‘고문서에 나타난 민간음식’을 주제로 ‘조선시대 명문가의 제사상’, ‘윤선도가 왕실로부터 받은 먹거리’, ‘ 안동의 아내가 전라도 남편에게 보낸 장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고 3부는 ‘종합토론’ 순으로 마무리됐다.
한식재단은 현대인이 우리의 전통한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한식의 원형자료를 찾아 그 역사와 문화를 대중화·세계화하는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시대민간음식고문헌연구단은 지난해부터 9개개월여 동안 조선시대 민간에서는 무슨 음식을 먹고 어떤 식재료를 사용하였는지를 밝히는 연구조사를 진행해 조선 민간음식의 실체가 녹아있는 총 500여종의 고문헌과 고문서를 정리해 냈다.
특히 그동안 조선 민간음식 연구조사의 불모지였던 문집류와 당시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유서류 등의 고문헌과 조선시대 조선 명문가 소장 고문서 120만 여점 중에서 조선 민간 식생활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360여종의 자료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