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대동화훼작목회장
화훼, 한·중FTA 협상서 제외돼야
2013-07-15 원예산업신문
김윤식 대동화훼작목회장은 “타 작물의 중국산 수입관세는 최소한 100% 이상이 되고 있는 만큼 가능하면 이 기회에 중국산 화훼류 수입관세를 현재 25% 수준에서 100% 대로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동화훼작목회에는 10여년전 800여농가가 가입돼 국내 절화류 생산의 34%를 담당했으나 최근 회원농가는 300여농가로 감소했다.
6,600㎡(2,000평)에서 장미와 거베라를 재배하고 있는 김 회장은 “중국산 수입으로 화훼가격이 폭락해 돈이 안돼다 보니 작목전환이 많이 늘고 있다. 정부는 현대화시설을 지원해 화훼농가를 육성하려 하고 있으나 화훼농가에게 남은 것은 빚과 시설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경기불황 및 소비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훼농가는 일본 엔저현상과 중국 신정부 정책으로 수출용 꽃이 내수로 몰리고 수입산은 급속히 늘어나면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김 회장은 “꽃값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으나 생산비는 매년 인상되고 있어 화훼농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생산비 절감이다. 생산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은 연료비가 차지하고 있어 연료비 절감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연료비 절감을 위해 화훼농가에 대한 다겹보온커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전기가 경유의 3/2 수준 비용만 들고 있는 만큼 전기시설을 구입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