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사과사랑동호회장 20>

“원예분야 생산자단체 활성화 필요”

2013-07-15     원예산업신문

“원예산업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자단체가 활성화 돼야 합니다” 김재욱 사과사랑동호회 회장은 원예산업 위상과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자와 생산자단체가 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FTA 등 개방화 시대에 정부의 지원방식도 농가의 개별적 지원이 아니라 생산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생산비를 낮추는 기술지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수산업 선진국인 이탈리아와 한국의 생산력은 차이가 많지만 이는 기술의 차이보다도 사과를 재배하는 기후조건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이탈리아처럼 밀식재배를 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국의 농업기술센터가 표준 재배 매뉴얼을 만들어서 보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조금은 필요하지만 투명한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농가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김 회장은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거출하는 자조금이기 때문에 관리하는 주체가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해야 한다”며 “농가와 생산자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조금이 기술지원, 소비촉진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개방화 시대에 외국과 비교하면 원예산업 경쟁력을 떨어진다”며 “개방화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술력으로 기상조건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과사랑동호회는 전국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주축으로 7천명이 넘는 회원이 모여 있는 단체로 동호회 수준을 넘어서 사과농사에 대한 정보 교류, 기술 지도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회원들이 모여 작황정보, 병충해 발생 정보 등을 교류하고 특히 6년 전부터는 사과농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과공부방을 2박3일간 개최하고 있다.
김 회장은 경북 의성에서 30년 넘게 10,000평의 사과농사를 짓고 있으며 지난해 9대 사과사랑동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