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국내품종으로 생산비 줄여

충북농기원, 10년여 결실 품종등록

2013-07-08     원예산업신문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8여년의 연구개발과 2년간의 시험재배를 거쳐 육성한 백합품종 ‘루멘옐로우’를 지난달 12일 국립종자원에 신품종으로 등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품종등록된 ‘루멘옐로우’는 신나팔나리와 아시아틱나리 교잡종으로 화색은 연한 노란색이며 화형이 아름답고 구근 정식 후 3개월이면 절화생산이 가능한 품종이다. 또한 잎마름병과 진딧물 등 병·해충에도 강해 전국 비가림하우스 내에서 안정적 생산이 가능하다.
그동안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백합재배 농가의 생산비와 로열티 절감을 위해 2000년 백합 품종육성을 시작하여 현재 3품종을 국립종자원에 출원한 바 있으며, 3품종 중 2품종(골드썬, 루멘옐로우) 품종등록 되었고 1품종(루비)은 재배심사 진행 중이다.
백합 종구는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구근 구입비용이 평균 600원 정도로 국내산으로 대체할 경우 30%이상 생산비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어 농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김승덕 연구사는 “이번 백합품종등록을 계기로 국내품종을 조기보급 시켜 농가 부담을 줄이고, 앞으로도 국내 및 해외 기호성에 맞는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겠다”고 말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