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제품 규격화 신규작업 승인

세계규격화로 인삼 종주국 위상 높여

2013-07-08     원예산업신문

CODEX 총회에서 농식품부가 제안한 인삼제품 규격이 세계규격을 위한 신규작업으로 승인됨에 따라 한국 인삼제품의 수출 활성화 및 수출국 다변화 발판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태리 로마에서 개최된 제36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신규작업을 승인됐다.
인삼제품은 2004년 7월 CODEX 제27차 총회에서 아시아규격 신규작업을 승인받고, 2009년 7월 제32차 총회에서 아시아규격으로 최종 채택된 바 있다. 
우리나라가 제안해 세계규격이 된 식품은 2001년 6월 제24차 Codex 총회에서 채택된 김치가 유일하며, 고추장, 인삼제품, 된장은 2009년 7월 아시아규격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인삼제품 세계규격화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총 8단계 심의절차를 거쳐 오는 2017년 코덱스총회에서 최종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인삼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함은 물론이고, 인삼제품의 국제적 인지도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려인삼이 세계인삼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 치중되고 있는 인삼제품의 수출국을 다변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배호열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인삼제품이 2017년 세계규격으로 최종 채택되도록 이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의 식품규격 전문가 그룹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인삼제품의 코덱스규격화를 계기로 적극적인 인삼세계화 전략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ODEX는 세계 유일의 식품관련 정부간 국제기구로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Alimentarium Commission)의 약어이며, FAO/WHO 공동 식품규격 프로그램에 의해 1963년 설립되었고 한국은 1971년 가입했다.
세계규격 설정은 생산량·소비량·교역량이 많은 식품, 국제적 잠재성이 있는 식품 등을 우선 설정하고 세계규격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규격으로 채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