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 역할 부합하는 위상 정립 필요

행정단위 지역농협 품목중심 재편해야

2013-07-08     원예산업신문

품목농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목농협 조합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덕산캐슬에서 전국 품목농협 경쟁력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의 ‘박근혜 정부의 농업정책 방향’에 대한 특강에 이어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연과 품목농협 발전방안에 대한 분임토의가 이뤄졌다.
이번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품목농협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품목농협의 명칭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기했다. 김봉학 회장은 “품목농협의 역할에 부합하는 위상이 정립이 돼야 한다”며 “품목농협에 대한 명칭과 정의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우종 춘천원예농협 조합장은 “읍면동 등 행정단위의 지역농협을 주 생산품목을 중심으로 하는 품목농협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종 조합장은 “50여년전의 기준이 아니라 현재 소비시장에 맞게 조직적인 품목관리를 통한 시장 대응력과 소비지 공략 능력 제고를 위해서는 수도작과 품목별농협으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훈 제주감귤농협 조합장은 “원예산업이 축산과 식량에 비해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농협중앙회 축산대표와 마찬가지로 원예대표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금원 남원원예농협 조합장은 품목농협도 경쟁력이 있는 작물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이외에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비지 유통역량 확대를 위한 거점APC 창구단일화 및 공동메뉴얼 개발 ▲과수무병묘 공급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중앙회 사업추진 ▲조합원 가입자격 기준 변경과 무자격 조합원에 대한 정확한 기준 마련 ▲품목농협과 경합되는 중앙회 사업은 조합으로 이관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봉학 회장은 “농업에서 원예산업의 부가가치가 가장 높아 전망이 밝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들을 모아 농협중앙회와 농식품부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