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정명 제27회 국제원예학대회장

2006-08-22     원예산업신문

   
지난 13일 막을 연 ‘제27회 국제원예학대회’는 한국원예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의미있는 행사였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난 8년간의 준비과정을 이끌어온 조직위원장이자 국제원예학대회장인 경희대학교 이정명교수를 지난 17일 첫 프로그램인 콜로키움(대회의)에 앞서 만났다. 이 대회장은 “우리나라 과학영농 100주년을 기념해 광복절을 중심으로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이번 국제원예학대회는 세계 원예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농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를 치러냄으로써 한국원예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농업이 외면당하는 국내현실 속에서 우리 농업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동시에 미래의 원예연구인들이 보다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예학대회는 세계 72개국 2,600명 이상의 국내외 연구인들이 참여하여 일주일동안 매일 동시에 2~30여 주제로 회의가 진행된 국내 농업관련 학술대회로는 역대 최대규모였다. 이 대회장을 비롯한 준비위원회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8년간 여러 차례에 걸친 국제 심포지엄을 주최하면서 대회 개최에 관한 경험을 축적했다. 이 대회장은 “국내에서 개최하는 행사이지만 우리원예연구에 대한 홍보보다는 세계수준에 맞춘 연구성과들을 중심으로 선보였다”며 “다양성과 조화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의 구성은 물론 규모와 진행면에서 100%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대회장은 “다양성과 조화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전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 원예산업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각 국의 원예 연구 및 산업의 발전에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명 대회장은 대회기간중 전세계적으로 5명을 선출해 구성되는 국제원예학회 회장단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출, 향후 4년간 국제 원예분야를 이끌어가게 됐다. /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