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정부차원 연구비 지원 시급
인삼제품 국가인증제 도입 필요
2013-06-24 원예산업신문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비례대표)은 침체를 겪고 있는 인삼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인삼산업 발전 방향과 고려인삼을 해외의 저가 인삼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7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위기의 고려인삼 종주국! 이대로 좋은가? 인삼산업 발전방안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학계, 농업인,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윤 의원은 개회사에서 “인삼산업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재배과정, 가공 및 유통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시관 고려인삼학회장(건국대 의료생명대학 교수)은 인삼 산업의 분야별 여건을 분석하고 발전대책을 발표하면서 자조금 제도의 정착 및 활성화 지원과 함께 효능 연구를 위한 정부차원의 연구비 지원, 인삼제품류 국가인증제 도입 등 9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종서 aT 식품수출이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출시되고 있는 인삼제품은 국내 선도기업을 모방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하면서 학계와 산업계가 협력함으로써 '진사나'와 같은 초일류 상품을 개발해 인삼종주국으로 위상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이사는 수출 가능성이 높은 미주, 유럽, 중동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고려인삼의 우수성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들은 인삼 수매자금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R&D 투자 등에 대한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내려진 인삼산업 활성화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의원은 “고려인삼을 해외의 저가 인삼들과 차별화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새로운 한류 열풍으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