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AR 예산 지원 긴요
과실수급안정적립금 수출사업 이용 필요
2013-06-24 원예산업신문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팀 주재로 천안배원협 율금APC에서 열린 배 수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이 이같이 주장했다.
간담회에서 박성규 조합장은 “미국, 대만 등 수출시장에서 중국산 배와의 차별화와 이미지 조기정착을 위해서 ‘한국배’명칭을 포장재에 삽입해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해야 한다”며 “한국배 수출브랜드 K-PEAR에 대해 정부에서 5~6억원의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은 “중국배의 미국 수출 시장 진입으로 과수농업인이 불안한 상태로 산지가 긴장하고 있으며, 중국배가 유럽, 동남아, 호주 등을 잠식해 한국배 수출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물량을 늘리기 위해 중소과를 생산하려면 자재비, 영농비, 인건비 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수출사업에 명기하고 과실수급안정 사업의 적립금을 수출사업에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배 수출은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3.6%가 감소됐다. 지난해 태풍피해로 수출물량 확보가 어려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배 작황은 병해발생은 적은 편이지만 개화기 저온 피해로 인해 착과 불량으로 정형과 생산이 저조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산 신고배는 화교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로 유통이 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LA 내 중국및 한인 마켓에서도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마켓에서는 박스 단위로 팔리고 있으며 박스당 25달러에 팔리는 한국산 신고배에 비해 중국산 배는 15~16 달러에 팔리고 있다. 원산지는 China(중국)으로 표시돼 있으나 포장재에는 한국배로 표기돼 있어 한국산 배로 오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국산 배는 낮은 원가로 유통마진이 상당히 높아 점유율 구도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