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빨라 사과 중생종 소비감소 우려

대구경북능금농협 수출역량 강화

2013-06-17     원예산업신문

작년산 사과 재고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올해 착과상태가 양호하면서 사과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사과 주산지 농협인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은 판매확대를 위해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에 따르면 6월 이후 출하된 사과 재고량은 작년보다 44%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올해 사과 착과수가 많아 향후 기상이변이 없다면 생산량은 지난해(39만5천톤)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성준 대구경북능금농협 경제사업본부 과장대리는 “올해 추석이 빨라 추석이후 출하되는 중생종의 소비감소가 우려된다”며 “중생종 소비확대를 위해 수출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올해 4월7일부터 12일까지 태국과 홍콩에서 사과 판촉행사를 실시했으며, 같은 달 22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에서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윤 대리는 “대만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사과 수출시장을 홍콩,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러시아에도 컨테이너 3대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윤 대리는 또한 “동남아 같은 경우에는 중국사과가 우리의 1/4 수준인 저가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우리는 상위 5∼10%의 상류층을 대상으로 고품질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정부는 사과수출 농가가 수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물류비 등 직접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