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과원, ‘국가특허미생물통합보존소’ 지정

농진청ㆍ특허청 양해각서 체결

2013-06-17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지난 13일 국립농업과학원을 특허미생물의 통합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특허미생물통합보존소’로 지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판식을 갖는다. 바야흐로 ‘특허미생물 노아의 방주’가 닻을 올린 것이다.
특허청은 미생물 관련 특허출원 시 출원서와 함께 제출되는 특허미생물을 기탁기관에 기탁하도록 하는 ‘특허미생물기탁제도’를 1981년부터 운영해왔다. 현재 서울·수원·대전에 4개의 기탁기관이 지정돼 9,000여건의 특허미생물을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4개 기탁기관에 보관 중인 미생물이 화재, 지진 등으로 소실되면 다시 복구할 수 없다. 지난 2005년 국내 연구기관에서 사육 중인 실험용 원숭이가 정전으로 인해 떼죽음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생물자원의 안전한 보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는 생물자원의 안전한 보존을 위한 중복보존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