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매실 껍질물러짐 피해 발생

전남농기원, 과수원 물주기와 석회 엽면살포 강조

2013-06-17     원예산업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최근 매실 수확철을 맞아 농가들이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수확기의 매실에 껍질물러짐 현상이 발생하여 품질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장해 증상은 매실의 껍질이 회색으로 마르며 물러지는 생리장해로 광양, 나주, 화순 지역 농가에서 다발생 하고 있어 피해 확산이 우려 된다며 대책을 당부했다.
매실은 구연산 함량이 다른 과실보다 많아 건강기능식품으로서 인기 높은 과실로 최근에 4,600ha에서 39,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전남 광양에서 10,000여톤을 생산하여 전국 생산량의 25%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금년도 매실의 작황은 개화기 저온으로 인해 착과가 평년보다 다소 부진한 가운데 피해가 발생하여 소득을 높여야 할 농가들의 입장에선 애로가 크다 할 수 밖에 없다.
껍질물러짐 증상의 주원인은 고온과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실비대에 따른 과실내의 칼슘(석회)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칼슘은 토양에 존재는 하고 있어도 토양의 수분이 부족할 경우는 수체내의 이동이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는 비료이다.
따라서 겨울철 석회비료 시비를 기본으로 하고, 관수시설을 활용한 토양내 적습 유지관리와, 과실비대기인 5월 하순경부터 염화칼슘 0.3~0.5%액을 2회 정도 살포해주는 것도 피해 확산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나양기 농업연구관은 “매실은 소과이면서도 생리장해가 심한 과실로 관수시설 설치에 의한 적습 관리가 중요하며 수확기 무렵 지나치게 심한 풀베기로 토양이 햇빛에 노출되어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중요하다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