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과일류 농업관측

2013-06-17     원예산업신문

저장사과 재고량은 작년보다 44% 많고, 배는 32% 적을 듯 하다. 사과 착과수는 많지만, 배 봉지수와 단감 꽃수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6월 과일 수입량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사과
△6월 가격은 작년보다 낮지만, 평년보다 높을 듯=6월 후지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작년보다 44% 많아 상품 15kg 상자에 5만 1천∼5만 7천원으로 작년보다 45% 가량 낮지만, 평년보다 20%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착과수는 작년보다 많고, 평년과 비슷한 수준=사과 결실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개화기 저온 현상으로 중심화(가운데 꽃) 수정은 불량하지만 측화(주변의 꽃) 결실이 양호하여 전체 착과수는 작년보다 많고,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올해는 착과수가 많아 향후 기상이변이 없다면 생산량이 작년(39만 5천톤)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심화 피해로 인해 향후 사과 품질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대 주산지인 경북 영주·안동·의성은 중심화 수정과 결실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면적당 사과 착과수는 작년보다 5%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품종별로 후지와 후지조숙계가 작년보다 각각 5% 많고, 쓰가루와 홍로는 각각 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홍은 작년 태풍피해로 착과수가 다른 품종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다.
△생육상황은 작년보다 양호=사과 생육상황은 작년보다 좋고,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5월 조기 고온 현상으로 병해는 크지 않지만, 해충 발생이 일부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경북 안동·상주와 전북 무주는 나방류, 충북 영동·괴산, 경북 안동, 전북 무주에서는 진딧물과 응애 발생 증가가 예상된다.

■배
△6월 가격은 작년보다 낮지만, 평년보다 높아=6월 신고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에 4만 7천~5만 2천원으로 작년보다 20% 낮고, 평년보다 10%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이후 출하량은 작년보다 적지만, 품질이 좋지 않고 수박·토마토 등 대체과일 출하량이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4월 저온피해로 생육상황 좋지 않아=개화기 저온피해로 착과가 불량하고, 생육상황은 작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는 중부와 남부지역의 개화시기가 크게 차이나, 추석(9. 19)에 출하될 중부지역의 배 생육일수가 짧아져 미숙과 출하가 우려된다.
올해는 작년보다 흑성병 등 병해 발생은 적지만, 고온으로 향후 깍지벌레, 갈색매미충, 진딧물 등 충해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온피해로 작년보다 착과수 적어=배 착과수는 작년 및 평년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겨울 동해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개화기(3월 말~4월 초) 저온피해로 결실이 불량한 지역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올해 정형과 비율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남 나주는 저온피해가 적었고, 숫배 비율도 낮아 평년 수준의 작황이 예상된다.
△봉지수는 작년보다 5% 적을 듯=단위면적당 배 봉지수는 작년보다 5%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별로는 신고 봉지수가 작년보다 6% 감소하고, 원황과 화산은 각각 2%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경기·강원은 작년보다 2% 적고, 충청과 호남지역은 각각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전남 나주는 저온피해가 적고 착과수가 많아 봉지수가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지역은 울산광역시와 경남 진주를 중심으로 저온피해(개화기 최저기온 -1~-2℃)가 커 봉지수가 작년보다 11% 적을 것으로 파악되었다.

■감귤
△6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작년보다 3% 많을 듯=6월과 7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작년보다 각각 3%,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극조기 가온재배 농가들이 유류비 부담으로 가온시기를 늦추었기 때문이다.
△6월 하우스온주 가격은 작년보다 다소 낮을 듯=6월 하우스온주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많아 kg당 6천∼7천원으로 작년보다 5%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6∼7월 하우스온주 품질은 양호=6~7월에 출하될 하우스온주의 외관, 당도 및 당산비 등 품질은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1∼5월 기상여건이 양호하였기 때문이다.
△노지온주 개화상황은 지역편차 커=올해 노지온주의 개화일은 5월 13일로 작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 1일 빠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만개일은 작년보다 1일 늦고, 평년보다 1일 빠른 5월 18일이었다(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노지온주 개화상황은 제주도내 지역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산지인 서귀포와 동부지역에서 기상여건이 양호하였고, 작년 수확시기가 빨라 수체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져 개화상태가 좋았다. 그러나 서부지역은 해거리 현상으로, 북부 일부지역에서는 동해로 개화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노지온주의 평균 화엽비는 0.81로 작년보다 0.15 낮고,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서귀포지역은 화엽비가 작년과 평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이나 과원상태에 따라 착화량 차이가 커, 5월 말 기준 전체 단위면적당 예상수확량은 작년보다 다소 적고,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
△포도 생육상황은 작년보다 좋지 않아=가온·무가온시설 포도의 생육상황은 작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겨울 및 봄철 저온으로 하우스 내 온도가 낮아 과립 비대 등 생육이 전반적으로 늦기 때문이다. 3월~4월 상순 수액 이동기에 주산지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일수가 경북 상주와 영천이 작년보다 각각 5일 많았다.
△6월 시설포도 품질은 작년 수준일 듯=6월에 출하될 시설포도의 품질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생육은 작년보다 늦지만, 송이모양·당도·착색 등 품질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설포도 생산량은 작년보다 3% 감소 전망=올해 시설포도 생산량은 4만4천톤으로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가림·노지재배에서 시설재배로 전환한 농가가 많아 성목면적은 작년보다 2% 늘었지만, 저온피해로 단수가 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6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다소 적을 듯=6월과 7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각각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설포도 생산량이 작년보다 적고, 생육이 늦어 출하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월 포도 가격은 작년보다 낮을 듯=6월에 출하될 델라웨어, 캠벨얼리, 거봉 등의 도매가격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포도 출하량은 작년보다 다소 적지만, 수입포도 등 대체과일 공급량이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6월 10일경부터 출하되는 시설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상품 2kg 상자에 1만 2천~1만 4천원으로 작년보다 10%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 감소한 듯=올해 단감 재배면적은 1만 2,996ha로 작년보다 3%(390ha)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목면적과 성목면적은 작년보다 각각 1%,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가 고령화,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 가격 불안정 등의 이유로 폐원면적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경남지역은 작년보다 2%(120ha) 감소하고, 경북과 전남지역이 각각 7%(75ha), 5%(195ha)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전남지역은 부유뿐만 아니라 차랑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하였다. 
품종별로 부유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 감소하였지만, 기타(상서·태추) 품종은 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재배면적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부유는 상대적으로 저온에 취약하고,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과 수확기 노동력 부족으로 상서·태추 등으로 품종이 갱신되고 있다.
△꽃수는 작년보다 6% 적고, 개화상황 좋지 않아=단감 개화시기는 작년보다 2일 정도 빠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입과일
△5월 과일 수입량은 작년보다 21% 감소=5월 과일 수입량은 6만 6천톤으로 작년보다 21% 감소하였다. 오렌지, 포도, 바나나, 키위 수입은 작년보다 각각 19%, 20%, 25%, 52% 감소하였고, 체리는 224% 증가하였다. 과일 전체 수입단가는 1.64달러로 작년보다 21%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