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개화기 꽃떨이 조심해야

충북농기원, 개화기 적심 등 수세관리 철저 당부

2013-06-10     원예산업신문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올겨울 이상 저온에 의한 동해발생으로 포도의 신초 생육이 불균일해짐에 따라 꽃떨이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옥천과 영동지역 노지포도 재배 농가에서 캠벨얼리 품종 등 포도 개화기를 맞아 조사한 결과로, 주요 원인은 포도나무 주간부에서 부분적인 동해로 수액이 흐르는 나무와 질소과다 시비로 저장양분 축적이 불량한 나무, 냉기류가 정체되어 동해를 받은 평야지 과원, 그리고 지난해 과다 착과를 시킨 과원 등에서 꽃떨이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꽃떨이 현상은 개화기 때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였거나, 신초의 세력이 아주 강하거나 약할 때, 그리고 야간의 온도가 15℃이하로 지속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올해는 동해 피해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꽃떨이 방지 대책으로는 예년보다 빨리 신초 고르기와 정리를 하고, 강하게 자라 나오는 신초는 조기에 6∼8잎 정도에서 강적심을 실시해야 하며, 개화 전에 단수를 하면 포도나무의 탄소화물 축적률이 높아져 꽃떨이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이석호 환경이용팀장은 “올해 신초가 자라는 신장기에도 저온이 지속되어 개화기가 평년보다 5일 정도 늦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