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근 인삼 재배지 북상
경기서부·충청서 경기북부·강원으로
2013-05-27 원예산업신문
6년근 인삼 재배지가 과거 경기서부와 충청지역 위주에서 경기북부와 강원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2일 작년 말 기준 6년근 인삼 계약재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은 강원도 홍천(604ha)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여주(592ha)와 이천(541.7ha)이 뒤를 따랐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기도가 2,489ha로 계약재배 면적이 가장 많았으며 강원도(1,954ha), 전라도(1,577ha), 충청도(1,343ha) 순이다.
인삼은 연작장해 피해로 인해 한번 재배한 후 몇 년간 동일한 토양에서 재배가 불가능하다. 특히, 6년근 인삼은 토양조건이 더욱 까다롭기 때문에 인삼농가는 적합한 토양을 찾아 타 지역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인삼은 서해 백령도부터 전남 해남까지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과거 경기 서부와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던 6년근 인삼은 예정지가 부족하면서 최근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다”며 “재배지역이 확대된 것은 재배기술의 발전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술만 있다고 인삼재배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토양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