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장미의 향연 성황

1004종의 장미 1000만송이 소개

2013-05-27     원예산업신문

전남 곡성 1004장미공원에서 장미들의 향연이 시작됐다.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럽과 미국에서 들여온 형형색색 1004종의 장미 1000만 송이가 소개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을 주제로 한층 아름답게 피어난 더블 딜라이트, 파파 메이앙, 파스칼리, 저스트 조이, 뉴든, 잉그리드 버그만, 보니카, 엘리나, 그레이엄 토마스 등 9가지 독특하고 이국적인 장미와 함께 하고 있다.
이들 장미는 세계장미협회(WFRS)에서 명예 입상한 14개 품종에 포함돼 있으며, 이 외에도 곡성은 독일의 코르데스ㆍ로젠유니온ㆍ탄타우, 프랑스의 메이앙, 영국의 데이비드 오스틴ㆍ크니스 등 유럽 주요 품종들을 직접 들여와 가꿨다.
장미 숲 사이로 연못과 분수, 유리온실, 야외공연장, 파고라, 미로, 판매장소 등을 조화있게 조성했다. 공원 정문을 통해 들어가 나무 데크를 걷다 보면 장미공원은 물론 바로 옆 섬진강 기차마을 등 곡성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아름드리 나무를 심는 등 공원 전반을 관람객 위주로 꾸몄다.
또한 장미와 기차를 연계시켜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을 연출하고 있다. 10일이라는 축제기간 안에 열리는 76가지 프로그램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순금 5돈을 선물로 주는 ‘사랑 커플’ 추첨 선발, 장미축제 관광열차 운행, 장밋빛 음악회, 장미 ‘샷’ 추억 만들기, 2013 구곡순담 100살 봄 잔치 등이다.
거기에 추억의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놀이시설이 있는 드림랜드, 동물농장, 천적 곤충관, 스케이트장, 천문대 등 다양한 시설에서 즐길 수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 등을 직접 가야만 볼 수 있는 세계 명품장미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한꺼번에 관람객들이 몰릴 수 있어 걱정이지만 공간이 넓고 다양해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