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기계파종, 비용절감 효과 톡톡

평가 결과 종자 13%, 비용 40% 절감

2013-05-27     원예산업신문

마늘을 기계파종하면 그루 수는 적게 들고 40%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최근 제주서부지역(한림, 한경, 대정, 안덕)의 30개 마늘작목반 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 기계파종 수확 평가회에서 밝힌 결과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농가의 생산비절감 방안으로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농가들로부터 제주지역 도입여부를 검증하는 기회를 갖고자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9월 마늘 줄 파종기계를 이용하여 마늘을 심어 인력 파종 농장과 비교해 생육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계파종은 3.3㎡(1평)당 씨앗 162개를 파종하게 되어 관행 인력파종 187개에 비해 13%정도 종자를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씨앗수가 적게 들고, 심는 간격이 넓어져 생육이 고르고 마늘 뿌리 비대가 잘 되어 경영비(인건비)부분에서 10a당 40%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회 후 마늘 시범사업 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마늘산업 발전과 FTA에 따른 대내외 경쟁력 향상을 위한 건의사항과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마늘의 품질고급화와 생산비절감 등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전국 최고의 마늘주산단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