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1주 ‘우리농민주식회사’설립 필요

윤명희 의원, 화옹 첨단 유리온실 활용 토론회서 주장

2013-05-27     원예산업신문

동부팜한농이 유리온실 사업에서 손을 뗀 뒤 첨단 유리온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 23일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은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동부팜한농 사태 이후 화옹 첨단 유리온실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긴급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활용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리농민주식회사를 설립해 유리온실을 인수하자는 방안이 제기됐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유리온실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과 인수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명희 의원은 “1인 1주 갖기 약정운동을 통해 일반주유소보다 저렴한 기름 제공을 목표로 설립된 국민석유주식회사처럼, 농민들도 자발적으로 ‘우리농민주식회사’를 설립해 농민주 형태로 첨단 유리온실을 인수·운영해 수출은 우리농민주식회사에서, 국내 시장은 가족농이 책임질 수 있게 하는 등 농민에 의한 농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과 과장은 “유리온실은 수출전문단지 성격에 맞게 쓰여야 하며 생산품의 수출비율과 재배품목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동부팜한농의 계획을 승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리온실 인수 희망자들과의 협의 진행사항과 유력 인수방안별 비교 등 ‘농식품 수출전문단지 조기정상화를 위한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안용덕 과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리온실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와 생산자단체 중 가장 유력한 곳은 중견업체 2곳으로 재배품목을 파프리카 등 포함으로 변경하는 것과 수출비율 완화 및 국내유통 허용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농식품부는 사업자가 새롭게 수립한 사업계획의 심사를 통해 사업추진 의지, 재원조달 및 유리온실 운영계획 등 확인한 뒤 인수방안에 따라 인수자가 결정되면 사업계획 수립, 사업협약 및 임대차계약 등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토론자들은 대기업은 직접생산 보다는 대자본을 이용해 농민들이 집중할 여력이 부족한 육묘나 육종, R&D나 가공, 유통 등에 투자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화옹 유리온실 사업도 생산은 농가들이 하고 기업은 가공부분을 담당해 시장개척을 하는 방향으로 기업과 농민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