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바이어 세척사과·대과참외 관심
인도네시아, 중저가 과일 수입의향 표시
2013-05-20 원예산업신문
aT가 주관하는 수출상담회에 3년째 연속해 참여하고 있는 경북통상(주)의 김병우 해외마케팅부 대리는 14일 사과(영주, 봉화, 문경산), 배(영천 금오), 참외(성주, 고령), 멜론(고령), 딸기(고령), 음료(대구경북능금농협 애플시아 사과주스)를 수레에 가득 실은 채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미얀마 등 4개국 바이어를 접촉했다.
홍콩의 City Super사 바이어를 만난 김 대리는 “홍콩 같은 경우 고급매장을 지향하고 있어 사과도 일반사과보다 낱개로 된 세척사과에, 참외와 멜론은 작은 사이즈보다 큰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Hypermart PT. KOIN BUMI사와 상담한 김 대리는 “인도네시아는 가격에 민감해 중저가 수준인 사과(10kg)와 배(7.5kg)를 수입하고 싶다고 했다. 작년에 참외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왜 하지 않냐고 하니 업체마다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리는 “바이어들마다 선호하는 상품이 다양해 샘플도 고급에서 중저가까지 여러 종류를 가지고 다닌다. 3년째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터득했다”고 밝혔다.
김 대리는 “aT에서 주관하고 있는 수출상담회는 퀄리티가 있는 바이어가 많이 참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홍콩에 사과음료를 수출했다. 그리고 상담회에 참여하면 해당국가의 정황을 바로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도 여기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주력시장인 일본, 미국 바이어는 물론 최근 수출증가 추세가 높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바이어를 비롯해 EU,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 신규시장까지 해외 26개국에서 220여명의 바이어가 초청됐다. aT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6,500만불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