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면적 작물 병해충 농약 는다
농약직권등록사업 추진, 소면적농가 어려움 해결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쌈 채소와 약용작물처럼 소면적으로 재배되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농약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기능성 농산물의 선호와 기후온난화로 새로운 채소·과일 등 소면적 작물이 다양화 되고 있으나 그동안 문제 병해충 방제에 사용할 수 있는 등록농약이 부족하거나 없어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매년 2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가에서 등록농약의 부족으로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면적 재배작물에 대한 농약직권등록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계획에는 소면적 재배작물별 병해충 종류와 피해조사, 농약의 약효·약해 평가, 농약안전사용기준 설정, 농약등록제도 개선 연구 등 종합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중앙과 지방연구기관, 대학, 민간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 과제에는 소면적 엽채류, 나물류 등 30작물에 대한 병해충 방제농약 선발을 위한 약효·약해 평가와 안전사용기준 설정 연구 등을 통해 80개 이상의 농약을 소면적 작물용으로 직권등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가에서 소면적 재배작물용으로 등록되지 않은 농약의 오·남용으로 인해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 결과 부적합이 많았다.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김두호 과장은 “신선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 시 부적합 농산물로 판정돼 농업인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소면적 작물 병해충 방제에 안전사용이 가능한 농약등록이 대폭 늘어나면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고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의 조기정착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농산물의 수출경쟁력도 확보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