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채소류 농업관측
배추·당근은 하락세, 무는 보합세가 전망된다. 배추 이외 고랭지 채소 재배의향 증가추세, 전남지역 조생 양파 5월에 본격 출하가 전망된다. 2013년산 마늘·중만생 양파 작황 양호하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배추
△시설봄배추 생산량 작년보다 18% 증가 전망=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정식기 가격과 포전거래가격이 높아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7%, 10% 증가한 799ha로 조사되었다.
△노지봄배추 생산량 작년보다 2% 증가 전망=노지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과 평년보다 4% 내외 증가한 2,255ha로 추정된다.
4월 말 현재 노지봄배추 추정단수는 생육 초기인 3~4월 평균기온이 낮아 작년보다 2% 감소한 7,720kg/10a으로 추정된다.
△5월 출하량 작년보다 6% 증가 전망=5월 시설봄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노지봄배추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다소 증가하나, 정식 이후 초기 생육이 나빠 단수는 작년보다 5% 감소하여, 출하량은 작년보다 4%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전체 배추 출하량은 저장 겨울배추 출하량이 작년과 비슷하나, 시설봄배추 출하량 증가로 작년 동월보다 6%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배추 출하량은 준고랭지배추가 5% 감소하나, 노지봄배추가 5%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랭지배추 재배의향은 작년보다 5% 감소=고랭지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5%, 2% 감소한 5,224ha로 조사되었다.
대체 작물로 강원은 무, 감자, 양배추, 호남은 대파, 영남은 감자, 콩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5월 도매가격 평년과 작년보다 낮을 전망=5월 배추 상품 10kg 기준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봄배추 출하량 증가로 평년과 작년 동월보다 낮고, 전월 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
△시설봄무 생산량 작년보다 14% 감소=5월 이후 출하 가능한 저장 월동무 물량은 작년보다 7% 내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저장작업이 평년과 비슷하게 시작되었지만 상품성이 좋지 않아 저장출하 종료 시기는 평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파종기 및 작년 출하기 가격이 높았음에도 수익성이 높은 대체 작목으로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평년 및 작년보다 각각 16%, 9% 감소한 166ha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충청과 호남은 작년보다 11%, 영남은 8%, 경기·강원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충청과 호남지역에서 작년 출하기에 가격이 높았던 고구마, 감자, 수박 등으로 품목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노지봄무 재배면적 작년보다 3% 감소=노지 봄무 재배면적은 평년 및 작년보다 각각 6%, 3% 감소한 1,057ha가 될 것으로 조사되어 지난 3월 조사치보다 감소폭이 2%p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경기·강원과 영남은 작년보다 4%, 호남과 충청이 각각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년 단수를 가정한 노지봄무 생산량은 8만 8천 톤으로 평년 및 작년보다 각각 6%, 3%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5월 무 출하량 작년보다 8% 적을 전망=5월 저장월동무 출하량은 작년보다 7% 적고, 시설봄무 출하면적과 단수가 작년보다 각각 10%, 6% 감소하여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1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5월 전체 무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8%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6월 시설봄무 출하면적은 작년보다 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고 단수가 작년보다 6% 적어 시설봄무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노지봄무 출하면적은 작년보다 4% 줄고, 단수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많아 출하량은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6월 전체 무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7%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5월 무 가격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전망=노지봄무 포전거래 가격은 3.3㎡당 8,000~8,500원에 거래되어 작년보다 1,500원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늘
△5월 마늘 가격 전월과 비슷할 전망=마늘 민간수입량이 감소하나 국내산 재고량이 전년보다 많아 5월 난지형 마늘 평균 도매가격(5대 도매시장)은 전년보다 낮고,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산 마늘 생산량 전년보다 5% 증가 전망=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 결과, 4월 말 현재 2013년산 마늘 생육은 전년 대비 ‘나쁨’ 27%, ‘전년과 비슷’ 37%, ‘좋음’ 36%로 조사되어 전년보다 다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생육 상황은 3월 말 조사치보다 ‘나쁨’이 4%p 감소하고, ‘ 좋음’이 1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호남과 제주지역 작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까지의 생육을 감안한 2013년산 마늘 예상단수는 전년보다 1% 증가한 10a당 1,212kg으로 조사되었고, 품종별로 한지형과 난지형 마늘 각각 1%씩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난지형 마늘의 경우, 호남과 제주지역 작황이 양호하여 남도마늘 단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대서마늘은 경북 일부 주산지의 동해 영향으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3년산 마늘 단수는 향후 구비대기 기상여건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양파
△2013년산 단수 전년보다 6% 증가 전망=금년산 양파 10a당 수확량은 전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생종 단수는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8%, 14% 감소하고 중만생종은 전년보다 8% 증가, 평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파 작황은 정식 지연과 냉해피해로 평년보다 생육이 저조하나 전월보다 호전되어 생육 후반기 작황이 크게 나빴던 전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생 양파의 작황은 양호하나, 생육이 덜된 상태에서 출하하는 비중이 높아져 수확 단수는 전년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와 농촌진흥청 생육조사 결과, 금년산 양파의 생육은 전월보다 호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냉해피해를 입었던 전남의 조생 및 중만생종 생육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산 생산량 전년보다 많을 전망=금년산 양파 재배면적(20,036ha)에 예상단수(6,066kg/ 10a)를 적용한 금년산 양파 생산량은 121만 5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보다 2% 증가하고 평년보다 10% 감소한 수준이다.
△중국 양파 산지가격 강세 지속=4월 말 중국 양파 산지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크게 상승한 톤당 480달러(3,000위안)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산 양파의 공급량 부족으로 산지 가격이 전년과 평년보다 매우 높아 수출 여건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말 현재 수입권공매 16,700톤과 국영무역 1,200톤의 입찰이 성사되어 5월 하순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5월 가격 전월 대비 약보합세 전망=5~6월에 공급되는 금년산 조생종 잔여물량과 중만생종의 추정 생산량은 115만 7천 톤으로 전년보다 2% 많고 평년보다 9%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5월 도매가격은 조생종 본격 출하가 지연되어 상순에는 강세가 지속되나 중생종이 출하되는 중·하순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
△4월 하순 이후 하락세=4월 당근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97,500원(중품 79,330원)이었다. 하순 이후 시설봄당근 일부가 조기 출하되면서 가격은 67,200원(중품 56,560원)으로 크게 하락하였으나, 겨울당근 생산량 감소 여파로 작년과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5월 출하량 작년보다 29% 감소=5월 시설봄당근 출하면적은 재배면적 증가로 작년보다 16% 증가하고, 단수는 2% 많아 출하량은 18% 증가할 전망이다.
5월 국내산당근 출하량은 시설봄당근 출하는 증가하나 제주 저장당근 물량이 부족하여 전체출하량은 작년보다 29%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봄당근 출하면적과 단수가 작년보다 각각 7%, 1% 증가하여 출하량은 9% 증가할 전망이나, 제주 저장당근 물량 부족분을 감안한 전체출하량은 작년보다 8% 내외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5월 가격은 하락세 전망=5월 당근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시설봄당근 출하가 시작되면서 출하량이 증가하여 4월 하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순 이후 시설봄당근의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지면서 하락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겨울당근 저장출하량 부족으로 인한 전체 출하량 감소로 가격은 작년과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6월 가격은 노지봄당근 출하가 시작되면서 출하량이 증가하여 전월보다 하락할 전망이나, 작년과 평년보다는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5~6월은 기온 변화가 큰 가운데 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작황에 의한 출하량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