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호 경기도 농정국장

원예산업 경기농정 대표사업 정착

2013-04-29     원예산업신문

국내 최대의 소비자와 접해 있는 경기도는 생산, 유통, 수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원예산업 발전을 선도해 가고 있다. 김익호 경기도 농정국장을 인터뷰해 올해 경기도의 원예산업 정책 및 발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농업 전체 생산액 및 농가소득 증대에서 원예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의 원예산업 발전 계획은?
- 경기도는 원예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적극적인 투자와 육성정책을 펼쳐 지속적 성장과 위상확립의 여건을 조성하고 원예산업을 경기농정의 대표사업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농업생산성 증대를 통한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맞춤농정 30개 사업에 200억원, 과수·원예시설현대화에 202억원, 인삼생산시설현대화에 25억원을 투입한다. 지속적 수출증대 효과가 큰 수출인프라 조성에 주력하기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단지를 육성(배, 포도, 딸기, 버섯, 화훼 등)하고 수출용 저장·냉동 창고를 포함한 물류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또한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입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고유가 대응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경영비 절감을 위해 에너지절감시설 설치에 78억원(57ha, 다겹보온커튼, 자동보온덮개, 냉난방시설 등), 시설원예 목재펠릿난방기 32억원(26ha),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66억원(5ha) 등을 지원한다.

■ FTA 등 개방화로 수입 농산물이 늘어나면서 원예농가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한 어떤 대책이 있는지
-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클린농업벨트기반 구축,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 검사비 지원, 친환경 학교급식 출하 전문생산단지 확대 조성 등을 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과 관련 944개교 65만2천명에 25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공급률은 올해 89%에서 내년에 100%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FTA 개방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피해를 보전하는 ‘직접직불제’를 실시해 농민의 소득안정을 뒷받침하고 있고 재해를 입은 농가의 생계안정과 경영유지를 위하여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도 매년 확대해 안정적인 농업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밭농업·친환경농업·쌀소득 등 보전직접직불제로 576억원(85,351ha),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 66억원(6,000ha)과 아울러 시장개방 확대 및 경영여건 악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의 일자리창출과 고부가가치를 제공할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 기후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증가추세인데 이에 대한 경기도 차원에서 대책은
- 경기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대응작목의 개발과 전환,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 고소득 작물의 재배를 확대하고 추청위주에서 고시히까리 등 고품질 품종과 삼광 등 다수확 품종으로 벼 품종을 다변화를 추진한다.
첨단 시설재배를 통한 전천후 농법을 개발하고 보급하며 답리작 사료작물(청보리 등) 재배확대를 통해 애그플레이션에도 대처하고 농촌경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 경기도는 2011년 9월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하는 등 친환경농업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올해 친환경농업 활성화 방향은
- 지속가능한 친환경유기농업 육성을 위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친환경지구조성, 유기질비료 등 10개 사업에 795억원을 지원해 친환경유기농업 확대·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친환경·유기농업의 기반확충을 통해 환경과 농업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농식품 소비트렌드 변화와 관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등 친환경유기농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확대 계획은
- 작년 7억7백만불 수출에서 올해는 8억5천만불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FTA 체결국가별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해 이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우수 농식품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국가별로 미국·호주에는 과실류(배·포도), 버섯류, 떡류, 가공식품, 일본·중국·러시아에는 화훼류, 버섯류, 김류, 막걸리, 가공식품, 동남아시아에는 과실류(배·포도·딸기), 인삼류, 김류, 가공식품 등에 대해 홍보판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해외 대형유통업체의 바이어를 초청해 상품홍보와 수출계약을 확대하는 등 지역 특성에 부합한 다양한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