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금환 (사)한국난재배자협회장

“난문화 있어야 난산업 발전”

2013-04-22     원예산업신문

“난문화가 활성화되면 난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 화훼산업 전체가 발전합니다.”
일본에서 거주하다 국내 난산업 발전을 위해 3년 전부터 (사)한국난재배자협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는 안금환 회장(재단법인 국제난문화센타 이사장)은 난산업 및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오는 5월3일부터 5일간 용인시 농촌테마파크에서 ‘제19회 대한민국 난전시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금년 전시회는 용인시(시장 김학규)의 대표축제인 ‘제7회 용인봄꽃축제’와 함께 선을 보여 15만 관객의 참관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수 동·서양란 1,000여점과 한국춘란·풍란·기타란 1,000여점, 난문화상품(난화분·서예·서각) 1,000여점, 난꽃꽂이 작품 및 난합식 상품 200여점이 전시되고 난과 전통문화 관련 부스 150여점이 연출된다. 한국·일본·중국의 다도 시연회도 열린다.
15×10m 대형서예작품 퍼포먼스 및 연예인 초청공연이 진행되며 입장객 3,000명(매일 선착순 600명)에게 풍란과 매일 행운상 10명에게는 고급 청자화분란이 증정된다.
안 회장은 이번 난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정부와 유관 화훼계의 무관심에 실망을 느꼈다.
“대만, 일본, 중국, 한국의 난전시회 중 한국이 규모나 홍보 측면에서 가장 뒤떨어져 있다. 대만은 난전시회를 하게 되면 총통부인, 일본은 황후, 중국은 성장 등이 참석하지만 우리정부에서는 차관도 참석안하고 있다. 이러한 만큼 우리의 난산업도 뒤쳐져 있다.”
“농식품부 등 정부기관에서 힘을 보태줘야 하는데 협조가 안되고 있다. 정부 지원액은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 이래서 난산업이 되겠나.”
“유관 화훼기관들도 무관심한 것은 마찬가지다. 오히려 난산업과 관련이 없는 오토바이 회사인 스즈키사가 이태리산 스쿠터를 상품으로 출연했다. 스즈키사보다 협조가 안된다.”
안 회장은 “세계적으로 경기가 안좋은 만큼 우리끼리라도 힘을 합치고 팀웍을 다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화훼산업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이번 전시회에는 용인시가 적극 후원해 난전시회를 원만히 치루게 됐다. 용인시는 남사화훼단지를 육성하는 등 국내 화훼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