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가공사업 전국 1위
가공공장전국협의회서 ‘경영대상’ 수상
2013-04-15 원예산업신문
이날 시상식에서 경영대상은 유일하게 대구경북능금농협이 받았으며 매출액 40억원 이상인 농협을 대상으로 경영금상에 함양농협, 경영은상 영월서남농협, 경영우수상에 옥천농협·북안동농협·아산선도농협이 각각 선정됐다. 매출액 40억원 이하인 농협에서는 경영금상에 고양원당농협, 경영은상 평창봉평농협, 경영우수상에 서천판교농협·예천지보농협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 평가기준에는 매출성장률, 손익, 재고회전률, 신제품출시 등이 고려됐다.
비품사과를 수매해 사과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의 지난해 매출실적은 566억원을 달성해 2011년 534억원 대비 32억원 늘어났다.
전국에서 사과농축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은 작년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4,900톤, 산바로 5,000톤을 긴급 수매해 가공했다. 조합 가공공장은 1일 농축능력이 200톤에 불과하지만 농가에 놓아두면 부패하고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입장을 고려해 일시에 수매, 가공공장 마당에는 700kg 톤백 1,000여 포대가 야적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농가에서는 사과수확 작업이 한창 이뤄져 낙과 저장을 기피하고 조합 지소에도 저장공간이 부족해 동시에 수매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수매한 상당부분의 사과를 야적하다 보니 부패되는 등 감모율이 높아져 조합의 손실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부패한 부분을 잘라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부패가 심할 경우에는 폐수정화를 위해 한동안 공장가동을 멈추기까지 했다.
황관구 대구경북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장은 “올해 생산성 능력 향상을 위해 신규투자에 들어간다”며 “사과농축주스를 담는 유리병을 분당 300개에서 450개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향후 대형 태풍 등의 발생에 대비, 농축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설득작업을 거쳐 4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농축기 1대를 증설할 예정이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