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 미국 수출 선제 대응 필요
K-PEAR, 대만·미국에 국제 상표 출원
2013-04-15 원예산업신문
한국배연합회(회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 10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201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농정활동을 펴기로 했다.
배연합회는 중국산 동양배의 미국 수출로 인해 현장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농협중앙회와 농식품부를 상대로 대책 마련 등의 농정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한 농작물재해보험이 지난해 태풍피해로 보상농가들에게 할증이 되고 있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배연합회는 수출활성화와 미국에서 중국배를 견제하기 위해 K-PEAR를 미국, 중국, 대만에 국제상표로 출원했다. 이로써 중국배가 한국배 유통과 상표 침해 등의 위법행위가 발생하면 수입 당사국의 법에 따라 유통정지, 벌금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배연합회는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자부담 5억원과 정부보조 5억원을 합쳐 10억원의 자조금 조성해 배 농가들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고품질 생산교육과 소비촉진 등에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회원 농협 및 영농조합 64개소를 대상으로 최신 재배기술 보급과 농가 생산현장 견학 등을 통해 고품질 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지도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배 품질관리를 위해 배 생산 품질기준 설정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해 GAP, 표준규격 개선, 인지도 조사, 과대포장 개선 사업, 이력추적시스템 등에 대한 사업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 배 수급안정을 위해 저등품 유통방지와 적체물량 처리에도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저등픔 또는 등외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고 저장물량에 대해 적정시기에 출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급을 조절하고, 배 적체 해소를 위해 산지폐기를 지원한다.
수출활성화를 위해 해외 과수 생산국의 생산과 유통, 소비행태 조사를 실시해 한국 배 수출시장 개척방안을 모색하고 현지 수출 바이어 간담회와 한국배 소비촉진을 위한 판촉을 실시한다.
한편, 배연합회는 임기가 만료된 박성규 회장 및 부회장, 이사, 감사에 대해 전원 만장일치로 연임을 결정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