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사용량 감축 실무교육 실시
농식품부, 민간자율공급시스템 구축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고성분 화학비료 대신에 맞춤형 화학비료 사용을 통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농업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읍면, 시군 등 지자체와 지역 농협의 비료 담당자를 대상으로 8개도가 주관하는 맞춤식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토양 특성에 적합하게 개발된 맞춤형 화학비료를 매년 50만톤 이상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토양검정을 통한 과학적인 처방으로 화학비료 사용량을 감축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문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는 토양특성에 맞는 맞춤형 화학비료 사용실태 조사 결과와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토양의 화학적 특성, 적정 시비를 통한 비료값 절감 필요성, 맞춤형 비료 시비관리 등을 교육하여 적정 사용·처방능력을 높이고 실무 담당자가 농업인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이론적 기초를 갖추도록 교육했다.
농식품부는 2010년 맞춤형 화학비료가 도입되고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면서 화학비료 사용량이 2000년 381kg/ha에서 2011년 249kg/ha으로 34.6% 감소했으나, 아직도 주요 OECD 국가보다 우리나라의 농경지의 질소 및 인산수지가 높게 나타나 화학비료의 적정 사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화학비료의 생산, 공급, 소비 등 주체별로 역할을 분담하여 농업인이 스스로 맞춤형 화학비료를 찾고, 사용할 수 있는 가칭 민간자율 공급시스템제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정부는 신규 맞춤형 비료 설계 및 공급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고, 지자체는 농업인 교육, 홍보, 토양검정결과에 따른 비료 선정, 농업인 사용지도 등을 함으로써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