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비탈진 밭갈이 시기 중요

작업시기 지키면 토양유실 90% 줄여

2013-04-08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작물재배 전 토양유실을 줄일 수 있는 봄철 고랭지 비탈진 밭 토양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고랭지 밭은 대부분이 비탈진 곳으로 토양 유실을 줄이기 위해 작물을 수확한 후 겨울철에 호밀, 헤어리베치 등의 피복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작물을 수확한 후 피복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6∼9개월 동안 그대로 두거나 이듬해 봄에 너무 이른 시기에 밭갈이를 하면 토양유실 피해를 받는 기간이 길어진다.
겨울철에 피복작물을 재배한 경우, 주 작물의 파종·정식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밭갈이 작업을 최대한 늦추면 봄철 발생하는 토양유실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피복작물을 재배하지 않았지만 이랑을 등고선 방향으로 재배했을 때 밭갈이 작업을 늦추면 토양 유실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는 비가 올 때 각 이랑 사이에 빗물이 모여 땅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토양 표면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줄이면 토양 유실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계준 연구관은 “고랭지 비탈진 밭의 토양유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작물 수확 후 호밀, 헤어리베치 등 피복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봄철 토양유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밭갈이를 미리하지 말고 시기를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