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브라질과 연구사업 구체화
교류·협력통해 미래 농업기술 발전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과 함께 미래농업 기술발전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열고 두 나라의 농업기술협력 연구사업을 구체화키로 했다.
26일 열린 이번 워크숍 발표회에서는 안전 축산물 생산을 위한 생균제 개발, 가축유전자원의 정보와 유용형질 개발, 시설원예 작물 생산과 발전방향,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작물자원의 연구개발 등 두 나라의 연구동향과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의가 이루어졌다.
워크숍 이후, 브라질 연구원들은 시설원예시험장 등 해당분야 연구 현장을 방문해 우리 연구원들과 공동연구과제 개발을 위한 협의시간도 가졌다.
브라질 농업연구청은 2009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해외협력을 위한 사무소(아시아협력연구센터, Labex Korea)를 농촌진흥청에 세우고 한-브 수교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 이후 지속적으로 공동세미나와 워크숍을 열었다.
특히, 아시아협력연구센터 초대 상주연구원이었던 마우리시오 로페스 박사가 2012년 10월 농업연구청 청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브라질과의 농업기술협력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워크숍은 본격적인 연구협력 확대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과 농업연구청은 농업유전자원 교류,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개발 등 분야에서 국제협력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축산과 원예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협력연구센터 현 상주연구원인 질베르토 쉬미트 박사는 “두 나라간의 협력은 연구원 간의 전문지식 교류뿐만 아니라, 각 분야별 연구기관 간 상호작용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현재 진행중인 공동연구를 통한 지식의 집적과 앞으로 추진할 과제 발굴을 통해 두 나라 간 협력이 더욱 견고해 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