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절화 습식유통 고객 만족

2005-12-06     원예산업신문

   
일본의 한 업체가 절화국화 전용용기를 사용, 습식유통을 해 소비자의 호응이 높다. 도쿄도 히노시의 TFC 도쿄 후로리넷트㈜는 아이치현 타바라시의 JA아이치 미나미와 공동으로 지난 2003년부터 국화의 바켓유통에 임하고 있다. 소비자들로부터 “선도가 좋다”,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호평을 받고 있으며 통상 가격보다 1개 5엔 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꽃꽂이용 꽃(절화)을 물에 담근 채로 운반하는 바켓 유통량은 절화 유통량 전체의 5%이지만, 장미나 안개꽃에서는 40%정도까지 보급되어 있다. 국화의 바켓 유통은 아직 시작 초기이지만, 선구적으로 도전한 도쿄 후로리넷트의 아키야마 상무는 "국화는 바켓화의 효과가 높고, 사용하고 있는 고객 모두가 만족하고 있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유통을 하게된 계기는 장의사(장례업자)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한다. “사원중에 국화잎 알러지로 부르튼 사람이 있다. 산지에서 탈엽처리해 물에 담근 상태로 바켓수송을 실시하여,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는 상담을 받은 것과 아키야마 상무가 고민하고 있던 국화 운반용 빈상자의 처리문제(유료 수거)를 동시에 처리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바켓운송이었던 것이다. 물에 담궈진 가지부분이 미끈미끈해지는 문제는, 영양제와 살균제를 합성, 제조하여 개선했다. 바켓의 강도나 회수에 관한 유통 구조 등은 바켓 렌탈 회사가 해결했다. 생산자는 바켓의 렌탈료 1상자 200엔외에 150엔의 보증금을 지불한다. 시장에 출하한 단계에서 보증금이 환불된다. 만약 바켓이 분실되었을 경우는 환불되지 않는 구조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절화유통시 사용하고 있는 전용용기는 종이박스 형태로 강도면에서도 떨어지며, 재활용이 되지 않아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특히 이러한 일본 화훼유통·소비의 변화흐름은 대일 국화수출에 참고할 만하며, 국내에도 멀지 않은 장래에 하기와 같은 국화전용 유통용기가 도입되리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유통시스템이 정착되기전에 관련 정보입수 및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