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 중국산 배 품종 ‘황관’
국내산 신고배에 60% 낮은 가격 판매
2013-03-25 원예산업신문
미국으로 수출된 중국산 배 품종이 신고가 아닌 황관배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미국 수입 허용이후 지난 1월에 중국산 배 144톤이 미국으로 수입돼 현지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고 품종이 아닌 황관배가 수입됐다.
미국 현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배는 국내산 신고 배의 약 60%의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산 신고배는 7~8과 5kg 기준으로 30달러에 판매가 되고 있지만 중국산 황관배는 18~2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수출·과채팀 이상길 차장은 “미국으로 수출된 중국산 배가 황관이라는 품종으로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황금배와 유사한 품종으로 추정된다”며 “신고와 품종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산 신고배와는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 수출된 중국 황관배는 144톤으로 물량이 적고 품종도 한국 배와는 달라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이 차장은 “오는 10월에 산동성에서 재배되는 신고배가 수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중국산 배의 미국 시장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aT 등 수출관계기관 등과 회의를 통해 면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