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도 신선한 우리 딸기 맛본다

저비용 이산화탄소 활용 ‘딸기 신선도 유지기술’ 개발

2013-03-18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딸기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확립해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산 딸기에 대한 수출요구가 높아지면서 수출대상 현지에서 유통과정 중 딸기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관리 기술이 필요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에서는 딸기 수출단지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선도 유지 효과를 높이면서 처리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기술을 확립해 딸기 수출 관계자 앞에서 현장 시연을 실시했다. 
개발된 딸기 신선도 유지방법은 착색도가 60~80% 딸기를 수확해 1일 이내에 이산화탄소(CO2)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이때 플라스틱 필름(100㎛ PE)으로 팔레트에 쌓여진 딸기를 덮은 챔버(Chamber, 공간)를 밀폐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25~30%가 되도록 처리한다.
이 방법은 기존 처리기술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소모량이 적어 경제적이며, 빠른 시간(2~3분)에 목표 농도에 도달해 작업 효율성이 높다. 특히 어느 장소든지 이동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또한 이 기술은 수출용 팔레트 크기(110×110×160cm)에 적합하며, 밀폐가 되는 플라스틱 또는 아크릴 챔버에 딸기 ‘매향’과 ‘설향’ 품종에 알맞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3시간 유지한 후 저온에서 유통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처리한 ‘설향’, ‘매향’ 딸기는 경도가 증가해 유통 중에 무르는 증상이 적게 나타나고, 부패도 늦춰져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