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가공산업화 시급

부가가치 높은 제품개발로 차별화

2013-03-18     원예산업신문

국내 블루베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공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한국블루베리협회(회장 이병일)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수안보파크호텔에서 ‘2013년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응수 (사)한국블루베리협회 총무이사는 ‘국내 블루베리 가공 산업의 사례 및 발전 전략’의 주제발표에서 “소비자가 블루베리에 기대하는 것은 높은 건강기능성으로 생과일의 고가 판매는 이제 옛 이야기”라며 “건강 관심도가 대단히 높은 한국 소비자를 향한 먹기 편리한 제품개발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수입 과일과의 무한경쟁에서 블루베리의 한국적 먹거리로의 전환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블루베리 농가의 3가지 선택은 유기농 블루베리를 통한 고가격 실현과 지역실정에 맞는 관광농원으로 전환, 부가가치 높은 마케팅 전략 추진과 가공상품 개발뿐”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한 “소비자 가치를 충족시키는 가공제품을 통해 한국 블루베리의 블루오션을 만들자”며 가공제품 개발의 6가지 포인트로 △소비자의 신뢰성 △먹거리 편리성 △블루베리만의 가치성 △한국적 창조성 △세계적 통용성 △소비자 눈높이의 디자인를 꼽았다.
김 이사는 가공사례로 블루베리 쨈, 천연발효식초, 와인, 수제쿠키, 불고기소스, 단호박 찐빵, 감자떡 등을 들었다.  
앞서 이병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블루베리산업이 탄탄하게 발전하는데 있어서는 1차적으로 개별농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블루베리산업 전체를 아울러서 이끌어갈 협회의 역할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며 “협회가 블루베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아가려면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되고 회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한국블루베리협회는 생산자 회원들의 생과 및 냉동과 적정가격 판매와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블루베리공동판매협의회’를 구축해 시행할 예정이다. 협회를 통해 판매되는 생과 및 냉동과는 협회의 공인 출하박스(1kg/2kg 2종 종이박스)를 사용,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