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조성·운영 국민삶의질 향상

산림청,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주관

2013-03-11     원예산업신문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생태를 소재로 열리는 국제행사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정부부서로서 산림청(청장 이돈구)이 주관하며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산림청은 앞으로 수목원 조성사업을 확대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오는 4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 일대에서 열리며 행사는 크게 박람회장 조성과 박람회 행사개최로 구분해 준비되고 있다.
순천만에는 220여종의 철새와 120여종의 염생식물이 살고 흑두루미와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25종의 국제보호조와 수만 마리의 희귀종 새들이 월동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갈대와 넓은 갯벌이 있고 주변에는 농경지와 산이 있으며 온전한 연안습지 조건을 갖춰 세계적으로 찾기 힘든 자원이다.
순천시는 순천만과 생태관광이 연계된 화훼, 조경사업과 서비스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시경쟁력을 향상시켜 21세기 세계적인 생태도시의 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영택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주무관은 “세계적으로 산업화시대를 거치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기후온난화를 초래하면서 각종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다”며 “멸종위기에 있는 75%의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현지보존, 증식, 수목원 이식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주무관은 “산림청은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앞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예산은 181억원으로 현재 수목원 조성에 정원이라는 용어가 없어 정원이란 시설을 법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은 수목원의 조성·운영 및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중요한 수목유전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를 촉진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