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농산물은?
딸기·파프리카 해외시장서 두각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딸기, 파프리카가 신선농산물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에 따르면 2012년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80.1억불을 달성했으며, 1억불 이상 수출국이 14개국, 1억불 이상 수출품목이 13개로 확대돼 우리 농산물이 세계인의 식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특히 품목별로는 딸기, 파프리카, 신선우유, 김, 갯벌참굴 등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딸기는 기존에 일본에만 집중 포진됐던 우리 신선농산물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대표품목이다. 국내 육성품종의 우수한 맛과 품질로 싱가포르 및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 개척하여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12월에는 대한항공과 연계한 항공비 절감을 통해 러시아 시장도 개척하여 우리 신선농산물 신규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딸기는 전년대비 17.9% 증가한 2,430만불을 수출했으며 대 홍콩수출 820만불로 23.1% 상승했다.
파프리카는 우수한 안전성관리와 2012년 작기 조정을 통한 일본 수출시장 안정공급 및 고품질로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었다. 브랜드관리 철저, 지속적 시장개척을 통해 신선채소류 중 우리 수출농가 소득증대에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수출 선도품목이다. 파프리카는 전년대비 34.8% 증가한 8,880만불을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ASEAN이 지난해 수출신장세가 높았다. 캄보디아 74. 6%, 미얀마 38.5%, 필리핀 27%, 인도네시아 25%, 베트남 23%등 20%가 넘는 수출증가세를 보여 앞으로 한국농식품 수출주력시장으로 떠올랐다.
aT는 금년에도 환율하락 등 세계적인 경제불황 지속 등 다소 부정적인 요인이 예상되지만 유망시장·전략품목에 대한 집중지원과 신규사업추진, 수출시장다변화 및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으로 수출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김재수 aT 사장은 “체계적인 수출국 심층 시장조사, 안테나샵 운영, 개별브랜드 지원, 글로벌 K-Food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의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