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해외전진기지 활성화 방안 ④

2006-07-25     원예산업신문
▲공동판매 전략을 위한 연합체의 구성이 필요=우리나라 농민들은 주로 플로리다 지역과 캘리포니아 지역에 모여있다. 아직 농장규모가 적기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를 잡기 위해서는 판매에 있어 연합전선을 펴는 것이 좋다. 품목도 농장마다 특색 있게 재배해서 출하시에는 농장에서 여러 품목의 구색을 맞추어 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현재 플로리다지역은 아틀랜타 영사관에서 연합 모임을 주관하고 있고 캘리포니아 지역은 유통공사의 LA 농무관의 주재로 연합모임을 결성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한 일로 평가된다. 앞으로 가장 큰 시장인 뉴욕에 판매전시장을 건설하여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향도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그리고 난 전시회에도 자주 참가하여 우리 양란을 널리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이와함께 미국 이외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이루어져야 한다. 수출가능성이 높은 대상 국가별 수출활성화에 도움이 될 시장특성과 공략방안을 소개한다. ▲일본시장의 공략=일본은 양란의 최대수입국이다. 그만큼 큰 시장이 우리나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도 할 수 있다.일본의 호접란 재배형태는 릴레이재배형식이며 많은 중간묘가 태국, 대만,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한국과의 릴레이재배는 산발적으로 일어났을 뿐 활성화되지 못했다. 일본 바이어들과 농장들이 너무 엄격한 재배관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높은 가격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본 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일본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묘는 세계 어느 시장에 내어놓아도 최상품으로 취급될 수 있으므로 고부가가치 상품생산을 지향해야하는 우리 양란 농가들로서는 일본농장과의 릴레이재배를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유럽시장의 공략=유럽의 양란시장은 아직도 형성단계이며 엄청난 시장이며 양란의 가격은 아주 좋다. 그리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처럼 까다로운 시장이 아니다. 유럽에는 수준 높은 농장들이 네덜란드에 자리하고 있지만 화란에서도 최근 절화류를 아프리카. 또는 남미 등지에서 기후 좋고 인건비가 싼 여건 때문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므로 유럽시장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터키나 폴란드등 신흥 생산단지를 물색하여 값싸고 유류비와 물류비가 가 적게들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보여진다. 이탈리아, 폴란드, 아프리카 등도 생각해 봄직하다.■경남농업기술원 화훼육종연구소 빈철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