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과수농협 배 1,200톤 수출

태풍 생산급감 불구 수출량 늘어

2012-12-17     원예산업신문

한국배는 1986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해 매년 꾸준한 수출량 신장을 가져왔으며 2009에는 27,241톤을 수출한 한국의 대표 농산물이다. 그러나 지난해 내수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한국배의 수출량은 17,988톤으로 급격히 감소했고 올해는 태풍 볼라벤의 여파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수출선과장들이 조기에 작업을 종료해 한국배의 수출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안성과수농협(조합장 김종학)의 배 수출량은 1,200톤(2011년 850톤)으로 사상최고의 배 수출량을 자랑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이 배 수출물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은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전남대학교 배수출연구사업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배수출전문단지 사업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안성과수농협이 추진한 배수출전문단지사업은 정예화된 전량수출농가 61농가 83ha로 이뤄져 있으며 현지인 시장 수요맞춤형 생산을 목적으로 개화기부터 3차례에 걸친 수출배 과원관리 현장컨설팅을 통해 추진됐다. 생육적기에 이루어진 현장컨설팅과 안성시와 안성과수농협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수출원물저장고의 가동으로 안성배의 수출배 합격률은 2010년 51%에서 올해 68%까지 상승시켜 수출농가의 소득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강화되고 있는 식품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적인 식품안정성 품질인증기준인 Global GAP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째 획득했다. 이러한 안성과수농협의 배 수출에 대한 노력은 바이어들로부터도 신뢰를 얻어 안정적 배수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안성과수농협 김종학 조합장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적으로 수출배 사업에 역점을 둬 한국배의 위상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